'빅리그 데뷔승' 켈리, 마무리 투수와 함께 MLB 신기록

입력 2019. 4. 2.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O리그 출신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역수출'돼 데뷔전에서 승리를 안은 우완 투수 메릴 켈리(31)가 동료와 함께 진기록을 작성했다.

미국 ABC 방송과 폭스 방송 등은 켈리와 두플랜티어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빅리그에 데뷔해 승리투수의 영예와 세이브 투수의 영광을 안은 역대 MLB의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경기서 나란히 데뷔해 승리-세이브 따낸 첫 사례
MLB 데뷔전서 승리 안고 동료들의 축하 샤워 맞는 켈리(오른쪽)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위터 영상 캡처]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O리그 출신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역수출'돼 데뷔전에서 승리를 안은 우완 투수 메릴 켈리(31)가 동료와 함께 진기록을 작성했다.

켈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팀의 10-3 승리에 앞장섰다.

켈리에 이어 존 두플랜티어가 3이닝을 막아 세이브를 수확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애리조나가 투수를 많이 소모한 탓에 빅리그에서 흔치 않은 3이닝 세이브 투수가 나왔다.

미국 ABC 방송과 폭스 방송 등은 켈리와 두플랜티어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빅리그에 데뷔해 승리투수의 영예와 세이브 투수의 영광을 안은 역대 MLB의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에 지명된 우완 두플랜티어는 촉망받는 유망주로 역시 마이너리그에서만 던지다가 이날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켈리는 잘 알려진 대로 KBO를 거쳐 빅리그에 데뷔한 투수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켈리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인연이 닿아 작년까지 4년간 한국에서 뛰었다.

KBO리그에서 4년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린 켈리는 비시즌 동안 애리조나와 2년 보장 금액 600만 달러(약 68억원)에 계약하고 시범경기에서 5선발 투수 자리를 따내 이날 드디어 데뷔전을 치렀다.

ABC 방송은 애리조나 선수들이 경기 후 클럽하우스 샤워실에서 켈리와 두플랜티어에게 두 배의 축하주를 쏟아붓는 애리조나 구단의 트위터 영상을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했다.

두 선수는 카트에 나란히 앉아 선수들이 쏟아붓는 각종 액체로 즐겁게 샤워했다.

AP통신은 경기 초반 야수의 도움을 받은 켈리가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빅리그에서 뛴 경험 없이 한국에서 활약하고 빅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라고 설명을 붙였다.

미국프로야구 데뷔전서 승리 따낸 켈리 [AP=연합뉴스]

MLB닷컴도 세이브 규정이 1969년 제정된 이래 같은 경기에서 나란히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한 명은 승리를 안고, 한 명은 세이브를 거둔 사례가 그간 없었다고 전했다.

켈리는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실은 무척 긴장했다"며 데뷔전 소감을 전한 뒤 "그저 첫 번째 게임이지만, 이곳은 빅리그이고, 시즌 첫 번째 경기이며 첫 등판이라 평소보다 약간 긴장했다"고 술회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이 한국보다 크고, 타자 정보도 훨씬 많았기에 한국에서와는 약간 다른 투구 스타일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도 분석 자료가 많았지만, 빅리그에서만큼은 아니다"라며 "원하는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가려내려고 노력 중이며, 우리 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선수가 원하는 어떤 정보든 제공하기에 대단하다"고 빅리그의 분석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cany9900@yna.co.kr

☞ '황교안 경기장 유세' 논란 경남FC, 제재금 폭탄
☞ '교복이 몸 다 가려 음란 상상이···' 여고 교사 무더기 입건
☞ 평균 1억3천700만원…삼성전자 제친 연봉 최고기업
☞ '마약 투약' 故정주영 회장 손자···여동생도 대마초
☞ "따귀를 때린 후···" 정부 알선 아이돌보미가 영아 학대
☞ 친구 버리고 도망친 음주운전자가 자수한 이유
☞ 나경원 "북한 아니면 적폐밖에 모르는 북적북적 정권"
☞ 상가 털고 땅굴 속으로…쌍둥이의 범죄 행각
☞ 사우나서 '알몸 조우'한 비번 경찰과 현상수배범
☞ 빌라 3채에 '비밀통로' 요새…경찰 단속때마다 '허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