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박성훈 "연극할 때 겪은 생활고, 쉬는 게 제일 무섭다"[EN:인터뷰]

뉴스엔 2019. 3. 2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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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훈이 '열일'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성훈은 "지금 회사에 들어가면서 쉬지 않고 계속 일하고 싶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지금은 많이 일하고 싶다. 또 제 직업이 연기하는 사람기에 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지금 여러 가지 기회가 주어지고 있음에 감사하다. 열일은 축복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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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수연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배우 박성훈이 '열일'하는 이유를 밝혔다.

박성훈은 지난 3월 1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보살피며 살아온 장남 장고래 역을 맡았다. 극 말미 간경화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강수일(최수종 분)에게 간 이식을 받아 새 생명을 찾았다.

2017년 '매드독' 이후 단막극 '나쁜 가족들', '흑기사', 단막극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 이어 '하나뿐인 내편'까지 약 2년간 KBS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박성훈은 캐스팅 과정을 묻는 질문에 "연달아 KBS 작품들과 연이 닿았다. 저와 일했던 감독님들이 추천을 많이 해주셨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었다는 했다"고 운을 뗐다.

박성훈은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좋게 봐주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친한 친구들도 잘 지내다가 같이 살면 틀어질 수도 있지 않나. 저에게 좋은 평을 남겨 주신 감독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극중 장고래는 갑작스럽게 간경화 판정을 받고 시한부의 삶을 살았다. 스토리를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박성훈은 "저는 전혀 몰랐다. 진단받기 2주 전부터 싸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이 언질을 미리 주시지도 않았다. 단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수일이가 간을 주고 그 일로 인해 그동안 쌓였던 감정의 응어리가 풀어지겠다 예상하긴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점점 야위어 갔던 고래의 모습도 화제였다. 박성훈은 아픈 역할을 위해 따로 노력을 했냐는 물음에 "다크서클은 그렸다기보다 원래 있었는데 안 가린 것뿐이었다(웃음). 또 입술이 잘 터서 숍에 가면 혼나곤 한다. 원래 습관대로 입술 보호제를 안 발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적 감정적으로 조금 지쳤던 건 같긴 하다. 메소드 연기를 추구한 건 아닌데 상황과 감정을 되뇌다 보니까 우울했다. 밥도 괜히 적게 먹게 됐다. 확실히 식욕이 줄었었다"고 털어놨다.

비슷한 시기 KBS에서 방송 중이던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또한 주인공 유준상의 간 이식을 소재로 삼았다. 박성훈은 "간비에스라고 하시더라. 우연의 일치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간 사태가 발생했는데 저는 제 상황에 충실해서 연기하려고 했다. 한편으로는 실제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분과 가족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다. (이 소재가) 가벼워 보이거나 희화화되는 것처럼 그려지면 안 될 것 같아 진지하게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2008년 영화 '쌍화점' 단역으로 데뷔한 박성훈은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고, 2017년 드라마 '조작'을 시작으로 꾸준히 브라운관과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열일'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그는 "누가 제일 무서운 게 뭐냐고 물으면 쉬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예전보다 수입이 늘었지만 연극할 때는 벌이가 넉넉지 않았다. 실제로 몇 달 동안 쉬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렵고 정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쉬는 것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지금 회사에 들어가면서 쉬지 않고 계속 일하고 싶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쉬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지금은 많이 일하고 싶다. 또 제 직업이 연기하는 사람기에 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지금 여러 가지 기회가 주어지고 있음에 감사하다. 열일은 축복이다"고 답했다.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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