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절대 강자 없다' 리그 초반 흥행 불씨

입력 2019. 3. 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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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19'의 우승 후보로는 당초 전북현대가 꼽혔다.

K리그1, 2를 통틀어 유일하게 단 1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한 팀이다.

대구가 K리그 흥행 돌풍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불이 붙은 K리그 흥행가도가 계속 이어질까? 기분 좋은 관심사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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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시즌 초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19’의 우승 후보로는 당초 전북현대가 꼽혔다. 전북의 대항마로는 울산현대가 지목됐다. 이외에 경남FC가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3라운드까지 많은 이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렀다.

순위표 맨 꼭대기에 있는 팀은 다름 아닌 군인팀 상주상무.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9점으로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송시우, 윤빛가람, 김민우 등을 앞세워서 강원FC(2-0), 포항스틸러스(2-1), 인천유나이티드(2-0)를 차례로 잡았다.

2위는 누굴까. 전북, 울산, 경남도 아니다. 지난해 10월, 다시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의 FC서울이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서울이 탈바꿈했다. 겨울 이적 시장 동안 별다른 영입 소식이 없어 걱정 어린 시선이었다. 이는 기우였다.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점 7점을 챙겼다.

전북(5위)과 울산(4위)의 경기력은 아직까지 기대 이하다. 물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이것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아니다. 여기에 경남은 일찌감치 2패를 기록하면서 쉽지 않은 현실을 맞고 있다.

최하위는 수원 삼성이다. K리그 무대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이임생 감독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젊은 선수를 필두로 패기 있게 도전장을 냈지만, 무참하게 무너졌다. 울산(1-2), 전북(0-4), 성남(1-2)에 차례로 무릎을 꿇었다. K리그1, 2를 통틀어 유일하게 단 1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한 팀이다.

3경기 연속 대구FC의 홈구장인 대구DGB파크가 매진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K리그가 진행되자 팬들은 신이 났다. 홈 세 경기 연속 매진. 먼 동네 축구선진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접할 수 있는 장면이다. 대구는 새 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1만 2,415명 수용)와 함께 흥행을 몰고 왔다. 지난 시즌 평균 3,518명이 찾은 것과 비교해보면 극명한 차이다. 새 구장에 경기력까지 더해지니 신바람이 나고 있다. 대구가 K리그 흥행 돌풍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흥행이 비단 대구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올 시즌 승격한 성남FC도 1,2라운드 평균 1만 28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전체적으로도 개막전에 전년 대비 44.7% 증가한 평균 1만 3,226명이 입장했고, K리그1의 1,2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0.22%로 지난해보다 2배나 껑충 뛰었다.

매 시즌 초엔 개막전 특수로 평균 관중 이상이 몰렸다. 하지만 이러한 흥행이 단발성에 그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올해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든다. 물론 넘어야할 장애물도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황사 및 미세먼지 등이 의외의 변수로 떠올랐다. 불이 붙은 K리그 흥행가도가 계속 이어질까? 기분 좋은 관심사가 등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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