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도 미세먼지 싫어해..탈모고민이라면 '밤푸'어떠세요?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2019. 3. 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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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낮에 얻은 노폐물 제거하지 않고 자면 두피모공 막고 염증과 각질 일으켜

귀가 후 모낭세포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간 전 샴푸해 탈모 예방해야

최근 많은 사람이 탈모로 인해 고민한다. 취업, 사회생활 등으로 외모에 대한 경쟁력이 커지면서 이를 위한 관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스트레스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진행된다. 특히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탈모의 진행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두피, 탈모관리에 중요한 것 중 하나로 밤에 샴푸하는 생활습관(이하 밤푸)이 꼽힌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자기 전 세안은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하지만 밤푸의 중요성은 놓치곤 한다. 그렇다면 밤에 하는 샴푸는 어떤 효능을 발휘할까?

낮에 활동하며 얻은 노폐물을 밤푸를 통해 씻어내야 두피건강을 챙길 수 있다.

■ 우리가 몰랐던 샴푸의 오해와 진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샴푸 없이 물로만 세정하는 노푸(노샴푸;no shampoo)족이 생겨났다. 과연 샴푸를 하지 않는다고 다 좋을까?

‘노푸’는 말 그대로 샴푸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것이다. 노푸 방법으로 머리를 감는 사람들은 물로만 감아도 기름지지 않고, 고운 머릿결을 유지하며 탈모예방까지 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지성, 지루성 두피의 경우 물로만 씻으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지나친 기름기로 두피에 염증 등 트러블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두피가 심한 지성이나 지루성 두피일 경우에는 노푸를 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두피도 다른 피부와 마찬가지로 낮에 활동하며 얻는 많은 노폐물을 씻어내야 두피건강에 이롭다. 낮 동안 두피에 쌓인 땀과 피지, 외부 미세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자면 두피 모공을 막고, 이로 인해 염증과 각질 등이 생겨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또 손상된 두피가 건강해지도록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은 두피의 모낭세포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인데 이 시간을 앞두고 두피의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샴푸 후 말리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샴푸 후에 건조시키지 않고 잠을 자게 되면 습해진 두피로 인해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두피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자연건조가 가장 좋지만 시간이 없을 때에는 헤어드라이기로 최소 20㎝ 이상 거리를 두고 뜨거운 바람보단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 제대로 알고 관리해야지, 올바른 두피관리 TIP

올바른 샴푸법도 두피관리에 중요하다. 세안할 때를 떠올리면 쉽다. 얼굴에 물을 묻힌 다음 클렌징 제품으로 손에 거품을 낸 후 세안을 하는 것처럼, 샴푸할 때는 두피와 모발을 물로 충분히 적신 뒤 샴푸를 덜어 손바닥으로 거품을 내 두피에 바른다. 두피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그 거품을 모발 끝까지 바르는데 이 과정에서 손톱이 아닌 손끝으로 두피 구석구석 꼼꼼하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헹굴 때에도 뜨거운 물은 필요한 유분기마저 제거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게 좋다.

이 외의 갑작스런 온도 변화를 줄이는 것도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내외 온도차가 클수록 두피가 민감해지고 수분이 빠져나가 각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 또 샴푸 전 브러시를 이용해 목에서 이마 방향, 옆머리에서 정수리 방향, 이마에서 순방향으로 브러시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의 민경선 대표는 “넓은 두피 모공에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제대로 된 모발과 두피의 휴식을 위해서는 아침보다는 밤에 샴푸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이러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부모님을 대상으로 밤푸 체험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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