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진영X신예은이 만든 종합선물세트 [종합]

김샛별 기자 2019. 3. 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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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메트리 그녀석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20대 배우들이 전하는 로맨스·코미디·스릴러 종합선물세트가 올봄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들 예정이다.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연출 김병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병수 감독을 비롯해 갓세븐 박진영, 신예은, 김권, 김다솜이 참석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자신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오히려 수사를 미궁에 빠트리는 사고뭉치 이안(박진영)과 엘리트다운 두뇌와 추리력을 가진 윤재인(신예은)의 예측 불가 공조 수사를 그린 드라마다.

김병수 PD는 작품에 관해 "이 드라마는 19세의 풋풋한 두 남녀가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동시에 로맨스와 코미디, 장르물이 다 결합돼 있다.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사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이미 5년 전부터 계획 중인 작품이었다고. 김병수 PD는 "당시에 대본이 이미 4~6개 정도 나와 있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그녀석'을 못 찾았다가 이번에 찾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김병수 PD / 사진=방규현 기자


김병수 PD의 '그녀석'은 갓세븐 멤버이자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박진영이었다. 김병수 PD는 "'드림하이2' 때부터 지켜봤다"며 "요즘 20대 초반의 남녀배우 기근 현상이지 않냐. 저 역시 새로운 얼굴들을 찾고 있었던 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것 같다"고 캐스팅 계기를 전했다.

반면 신예은은 오히려 몰랐던 배우라고. 김병수 PD는 "저희 제작 프로듀서가 신예은이라는 배우가 최근에 핫하다고 귀띔해주더라. 당시에는 그게 누구냐고 신경질을 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윤재인이라는 캐릭터에 맞는 사람을 못 찾고 있었다. 때문에 계속해서 배우들과 1대1 캐스팅이 진행 중이었다. 정말 20명 넘게 봤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신예은 씨를 만났는데 첫 만남이 생각보다 좋았다. 그 자리에서 바로 리딩을 했었다. 이후 세 번 정도의 오디션 과정을 거쳐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병수 PD는 "스스로 캐스팅을 너무 잘했다는 뿌듯함이 들 때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진영과 신예은의 경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이에 박진영은 "큰 드라마에서 첫 주인공을 맡은 게 처음이다. 때문에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해야지 16부라는 긴 시간을 주인공으로서 잘 끌고 갈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됐다"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감독님과 미팅을 많이 하면서 신뢰가 많이 쌓였고, 걱정이 자신감으로 바뀐 것 같다. 대본에 있는 대로 제가 표현만 잘하면 16부작까지 무사히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너무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게 해주신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믿고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김병수 PD가 말했다시피 작품은 로맨스코미디뿐만 아니라 장르물을 담고 있다. 더욱이 출연진들의 경우 경찰, 검사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직업을 연기해야 했다. 여기에 박진영은 사이코메트리라는 특수한 능력까지 지녀 이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을 터다.

박진영 역시 "처음에 사이코메트리라는 능력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내 그는 "안 그래도 특별한 캐릭터인데 여기서 더 특별하게 표현하려면 오히려 과장스럽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특별한 능력이라기보다는 한 인간의 버릇이라는 데 초점을 두고 표현을 하니 과하게 표현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던 것 같다"며 극복 방법을 전했다.

열정은 다른 배우들도 만만치 않았다. 김권은 "직업이 직업인지라 대사 같은 게 쉽지가 않았다. 입에 붙이기 위해 다솜 씨랑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밝혔다.

김다솜은 "경찰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접근하는 게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전에 저와 같은 배경을 가진 경찰분을 수소문해 연락했다. 잘 받아주신 덕분에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또 여성 경찰들이 실제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SNS에 온갖 태그를 검색해서 많이 염탐했다"며 엄청난 열정을 자랑했다. 이어 김다솜은 "알면 알수록 멋지신 분들이 많았다. 다방면으로 알아봐서 얻은 것들을 사실적으로 연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 사진=방규현 기자


그런가 하면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전작 '왕이 된 남자'가 자체 최고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때문에 부담감이 따르는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다. 이에 김병수 PD는 "어떤 작품을 하든 부담감은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왕이 된 남자'의 경우 너무 잘 만든 드라마지 않냐. 저 또한 가끔씩 보면서 '나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하지만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라고 하지 않냐. 열심히 만들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병수 PD와 배우들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만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김병수 PD는 "초반에는 로맨스코미디 느낌과 장르물이 섞여서 시작된다. 멜로 위주로 갔다가 뒤로 갈수록 굉장히 다크해진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관계를 놓치지 말고 봐주셔야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다솜은 "저도 복선들을 발견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시청자분들도 추리를 하면서 보시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고 팁을 전했다. 김권은 "날씨가 따뜻해지다 보니 기분도 좋아지지 않냐. 그 와중에 보기만 해도 웃음 나는 훈훈한 로맨스와 긴장감 넘치는 스릴, 그리고 추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끝까지 지켜 봐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영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완벽하지 않은 능력으로 우당탕하지만, 힘을 합쳐서 결과적으로는 멋진 수사를 펼치는 드라마다. 그런 과정이 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니까 보시면서 재미와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11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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