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정효근, 상무 지원한다..천기범은 2020년 노릴 듯

2019. 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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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커리어-하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 포워드 정효근이 상무에 지원할 예정이다.

상무는 오는 3월 11일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 2019년 입대를 희망하는 농구선수들의 지원을 받는다. 현역병 입영대상자로서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또는 프로경기단체에 등록된 만 27세(2019년 12월 31일 기준) 이하, 병역판정 신체검사 결과 신체등급 3급 이상인 선수만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신장 및 체중에 의해 4급 판정을 받은 선수에 한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2018-2019시즌에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지원 대상은 정효근이다. 정효근은 43경기 평균 10.6득점 3점슛 1.1개 4.9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 전자랜드를 2위로 이끌고 있다. 주요부문 기록 모두 커리어-하이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정효근은 최근 열린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서 폭넓은 수비, 패스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얼리 엔트리로 2014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정효근은 당시 3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됐다. 시즌 개막 직전 열린 드래프트였던 만큼, 정효근과 전자랜드의 계약기간 5년은 2015-2016시즌부터 적용됐다. 계약 이후 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정효근으로선 현 시점이 상무를 노릴 수 있는 최적기다. 정효근은 제대 후 한 시즌(27경기 이상)을 치르면 FA 자격을 얻는다.

상무의 경기실적 기준은 최근 두 시즌이며, 대표팀 차출은 가산점이 붙는다. 이에 따라 정효근은 이변이 없는 한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 체력측정이나 인성검사에서 탈락한 사례도 있었던 만큼 체력측정(배근력·100m 달리기·왕복달리기·윗몸일으키기·1,500m 달리기), 신체검사, 인성검사에도 차질 없이 임해야 상무에서 군 복무할 수 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만 상무에 지원할 예정이며, 최원혁(SK)과 박재한(KGC인삼공사)도 지원서를 제출한다. 김진유(오리온) 역시 올해 상무 입대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이현석(SK)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계획이다. 반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천기범(삼성)은 2019-2020시즌까지 치른 후 상무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KT는 한희원의 상무 지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한희원은 트레이드 전 소속팀이었던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지원 대상으로 분류됐던 선수다. 하지만 서동철 KT 감독은 “병역의무가 남아있지만, 아직 결정하진 못했다. 나이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KT뿐만이 아니다. 통상 각 팀 지원 대상은 시즌 막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지만, 올 시즌은 여전히 물음표인 팀들이 많다. 팀 내에서 군 복무를 해결해야 하는 20대 중반의 선수가 많으나 이렇다 할 출전 기록을 남기지 못했고, 이에 따라 확신도 서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정효근, 최원혁 등을 제외하면 2019년 입대 대상자들의 경쟁력은 예년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출전 기록이 만족스럽지 않은 선수라 해도 오히려 2019년이 상무 합격을 노리는 데에 적기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최근 이승현(오리온), 김준일(삼성) 등 6명이 군 제대한 만큼, 2019년 2차 모집에서는 6명 내외의 선수가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이례적으로 나왔던 추가모집 없이 단번에 2019년 명단을 꾸린다면, 합격 인원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한편, 상무에서 군 복무하는 선수들은 KBL D리그를 비롯해 국제대회 등 국내외 주요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에 입상하면 병역혜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오세근(KGC인삼공사)이 병역혜택을 받은 바 있다.

▲ 상무 선수단 * 괄호 안은 입대 전 소속팀

2019년 3월 20일 제대 : 김수찬(현대모비스), 김종범(KT), 이대헌(전자랜드), 한상혁(LG)
2020년 1월 8일 제대 : 김지후(KCC), 두경민(DB), 서민수(DB), 이동엽(삼성), 이재도(KGC인삼공사), 전성현(KGC인삼공사)
2020년 2월 8일 제대 : 김영훈(DB), 전준범(현대모비스)

[정효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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