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GS 강소휘를 일으킨 한마디 "넌 강소휘잖아"

2019. 2. 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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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GS칼텍스의 차세대 에이스 강소휘(22)가 강소휘답게 돌아왔다.

강소휘는 지난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24점을 몰아치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팀 최다 점유율 34.59%와 함께 공격 성공률 41.82%를 기록하며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외국인선수 알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소영(28점)과 함께 중심을 잡으며 귀중한 승점 3점 획득에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강소휘는 “중요한 경기인데 이겨서 순위가 3위로 올라간 것에 만족스럽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2015-2016시즌 신인왕 출신 강소휘는 프로 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지난 시즌 전 경기 출장 및 국가대표 승선으로 한층 기대감을 높였지만 올 시즌 예상과 달리 마음고생이 심했다. 국가대표 차출로 밸런스가 무너진 탓에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시즌 초반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 강소휘는 최근 복근 부상까지 발생해 재활과 경기를 병행해야 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를 두고 “올해는 성장통이라고 판단한다. 이상하게 기량이 올라올만하면 뭔가 이상하게 잘 안 풀리고 꼬인다”며 “복근 부상 이후에는 제대로 연습을 못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승점 3점이 꼭 필요했던 이날의 24점 활약이 더욱 값진 이유이기도 했다.

강소휘는 “처음으로 다친 부위(옆구리)는 다 나았고, 두 번째로 다친 부위(가운데 복근)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아파서 신경이 쓰였는데 고통해 익숙해져 지금은 감각을 못 느끼는 상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차 감독 역시 “연습량이 많아지면서 본인이 갖고 있는 리듬, 장점을 찾은 것 같다. 5라운드 후반부터 서서히 보여주더니 이제 감을 잡은 것 같다”고 호평했다.

강소휘는 슬럼프 및 성장통 탈출에 이다영(현대건설)이 큰 도움을 줬다고 고마워했다. “힘들 때 (이)다영 언니에게 연락했다”는 강소휘는 “지금 시기에 징크스가 올 수 있다고 했다. ‘넌 강소휘니까 강소휘답게 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해줬다. 연습을 더 많이 하면서 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소휘는 입단 후 아직까지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데뷔 4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절대로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강소휘는 “봄 배구에 꼭 가고 싶다”며 “정신력도 정신력이지만 지금 딱 리듬을 찾은 것 같다. 자신감도 찾았고 컨디션도 좋다”고 남은 정규시즌 3경기를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소휘. 사진 = 마이데일리 DB, KOVO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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