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걷다 봄을 주웠다 [포토 뉴스]

임지영 기자 2019. 2. 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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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겨울을 지나는 중인데 저만치 봄이 보입니다. 바람은 여전히 매섭고 공기는 차가운데 남녘에선 ‘날 좀 보소’ 하며 꽃망울이 툭툭 터지고 있습니다. 성질 급한 산수유와 매화가 역시 먼저 꿈틀대고요,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도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메마른 겨울 끝자락에서 만난 봄, 당신의 마음 속에 ‘저장’해 보는 건 어떨지요.

12일 추위가 풀리자 경남 함양군 하림공원에서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전남 장흥군 하늘빛수목정원에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려 눈길을 끌고 있다. 봄의 전령이라고 불리는 홍매화는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자 봄을 재촉하는 듯 꽃을 피웠다. /연합뉴스
봄을 맞는 첫번째 축제인 광양매화축제 개막을 한달여 앞둔 11일, 섬진강변에 붉은 매화가 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 광양매화축제는 ‘매화꽃 천국, 여기는 광양!’을 주제로 다음달 8∼17일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전남 장성군 장성읍 김종우 씨 주택 마당에 지난 8일 황설리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황설리화는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의 ‘납매(蠟梅)’라고도 불리며, 겨울 끝자락에 꽃망울을 틔어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알려졌다./연합뉴스
8일 오후 광주 북구 중외공원에서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자 지나던 시민들이 사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봄의 전령사’로 대표적인 변산바람꽃이 7일 울산시 북구 황토전마을 인근 야산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변산바람꽃은 바람꽃 종류 가운데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이른봄에 길이 2~3cm가량의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이 핀다. /연합뉴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복수초가 7일 울산시 북구 황토전마을 인근 야산에서 만개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살이해 풀인 얼음새꽃은 얼음을 뚫고 올라와 ‘얼음새꽃’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을 찾은 관광객이 활짝 핀 매화 속에서 성큼 다가온 봄을 느끼고 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은 이날부터 매화축제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임지영 기자 iimi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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