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공수 하락세' 이범호, KIA 3루수 대안은 없나

케이비리포트 입력 2019. 2. 12.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는 2017년 통합 챔피언에서 2018년 5위로 내려앉았다.

이범호는 2016년 3루수로서 1038.2이닝을 소화해 팀 내 내야수 중 유일하게 1000이닝을 돌파했다.

이범호는 3루수로서 4개의 실책을 저질러 수비율은 0.980으로 결코 낮지 않았다.

공수에서 하락세가 역력한 베테랑 3루수 이범호를 대체할 후계자가 2019시즌에는 확실하게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KIA 3루수 고민.. 유틸리티 최원준-전훈 제외 황대인 후보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KIA 타이거즈는 2017년 통합 챔피언에서 2018년 5위로 내려앉았다. 팀 성적 추락의 이유로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베테랑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 발목이 잡혔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2017년 우승 당시 커리어하이급 기록을 남겼던 베테랑들이 2018년에는 한 살을 더 먹으면서 하락세를 숨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KIA의 핫코너를 지키는 베테랑 이범호 역시 2018년 하락세를 노출했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타율은 0.272에서 0.280으로 미세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홈런은 25개에서 20개로, 타점은 89타점에서 69타점으로 감소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역시 0.870에서 0.848로 하락했고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도 2.9에서 2.2로 떨어졌다.
 
 KIA 3루의 터줏대감인 베테랑 이범호
ⓒ KIA 타이거즈
 
홈런과 타점의 감소는 출장 경기 수 및 타석 수 감소와 관련이 크다. 이범호는 2017년 115경기에 출전해 447타석을 소화해 규정 타석을 채웠다. 하지만 2018년에는 101경기에 출전해 380타석에 나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두 번에 걸쳐 합계 56일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기 때문이다. 사구로 인한 불의의 부상도 있었지만 고질적인 허벅지 통증도 문제가 되었다. 

3루수 수비 이닝도 매해 감소하는 추세다. 이범호는 2016년 3루수로서 1038.2이닝을 소화해 팀 내 내야수 중 유일하게 1000이닝을 돌파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867.2이닝으로 수비 이닝이 171이닝 줄어들었다. 지난해는 728이닝으로 139.2이닝이 감소했다. 최근 3년 간 수비 이닝의 뚜렷한 감소는 3루수로서 이범호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범호는 3루수로서 4개의 실책을 저질러 수비율은 0.980으로 결코 낮지 않았다. 하지만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를 종종 드러냈다. 좌우를 빠져나가는 강습 타구에 대한 수비 범위의 감소도 숨기지 못했다. 
 
 KIA 이범호 최근 3년 간 타석 수 변화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해 이범호의 뒤를 이어 3루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최원준이다. 그는 177.2이닝 동안 핫코너를 지켰다. 하지만 무려 8개나 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율이 0.886으로 불안했다. 핫코너 수비 불안은 외형적으로는 고졸 3년차에 불과했던 최원준의 기량 미숙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원준에 포수와 좌익수를 제외한 6개의 야수 포지션을 소화시키며 전문성을 키워주지 못한 KIA 벤치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는 관점도 있다. 그가 전문 3루수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했다면 수비가 보다 안정적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올해 KIA 벤치의 최원준 기용 방식이 변화할지 시선이 쏠린다. 
 
 이범호의 후계자로 지목되는 최원준과 황대인 (사진 : KIA 타이거즈)
ⓒ 케이비리포트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또 다른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대인이 지난해 상무를 전역해 KIA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시즌 초반 KIA의 전력 구상에 황대인이 포함되기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KIA는 투타에 걸쳐 역할을 맡아줘야 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호소하며 전지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출발부터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2019년 KIA는 상위권 복귀 못지않게 세대교체가 필수적이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에 실패할 경우 향후 팀의 미래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다. 공수에서 하락세가 역력한 베테랑 3루수 이범호를 대체할 후계자가 2019시즌에는 확실하게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멀어지는 부활? 기로에 선 KIA 윤석민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