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공수 하락세' 이범호, KIA 3루수 대안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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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2017년 통합 챔피언에서 2018년 5위로 내려앉았다.
이범호는 2016년 3루수로서 1038.2이닝을 소화해 팀 내 내야수 중 유일하게 1000이닝을 돌파했다.
이범호는 3루수로서 4개의 실책을 저질러 수비율은 0.980으로 결코 낮지 않았다.
공수에서 하락세가 역력한 베테랑 3루수 이범호를 대체할 후계자가 2019시즌에는 확실하게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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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KIA 타이거즈는 2017년 통합 챔피언에서 2018년 5위로 내려앉았다. 팀 성적 추락의 이유로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지만 베테랑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 발목이 잡혔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2017년 우승 당시 커리어하이급 기록을 남겼던 베테랑들이 2018년에는 한 살을 더 먹으면서 하락세를 숨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 KIA 3루의 터줏대감인 베테랑 이범호 |
ⓒ KIA 타이거즈 |
홈런과 타점의 감소는 출장 경기 수 및 타석 수 감소와 관련이 크다. 이범호는 2017년 115경기에 출전해 447타석을 소화해 규정 타석을 채웠다. 하지만 2018년에는 101경기에 출전해 380타석에 나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두 번에 걸쳐 합계 56일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기 때문이다. 사구로 인한 불의의 부상도 있었지만 고질적인 허벅지 통증도 문제가 되었다.
3루수 수비 이닝도 매해 감소하는 추세다. 이범호는 2016년 3루수로서 1038.2이닝을 소화해 팀 내 내야수 중 유일하게 1000이닝을 돌파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867.2이닝으로 수비 이닝이 171이닝 줄어들었다. 지난해는 728이닝으로 139.2이닝이 감소했다. 최근 3년 간 수비 이닝의 뚜렷한 감소는 3루수로서 이범호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 KIA 이범호 최근 3년 간 타석 수 변화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지난해 이범호의 뒤를 이어 3루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최원준이다. 그는 177.2이닝 동안 핫코너를 지켰다. 하지만 무려 8개나 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율이 0.886으로 불안했다. 핫코너 수비 불안은 외형적으로는 고졸 3년차에 불과했던 최원준의 기량 미숙으로 볼 수 있다.
▲ 이범호의 후계자로 지목되는 최원준과 황대인 (사진 : KIA 타이거즈) |
ⓒ 케이비리포트 |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또 다른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대인이 지난해 상무를 전역해 KIA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시즌 초반 KIA의 전력 구상에 황대인이 포함되기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KIA는 투타에 걸쳐 역할을 맡아줘야 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호소하며 전지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출발부터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2019년 KIA는 상위권 복귀 못지않게 세대교체가 필수적이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에 실패할 경우 향후 팀의 미래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수 있다. 공수에서 하락세가 역력한 베테랑 3루수 이범호를 대체할 후계자가 2019시즌에는 확실하게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멀어지는 부활? 기로에 선 KIA 윤석민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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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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