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나혼자산다' 박나래, 정관스님 만났다..'사찰음식'의 향연

이지현 기자 입력 2019. 2.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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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정관 스님을 만났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백암산 백양사를 찾아 템플 스테이를 했다.

박나래는 "레시피가 흐름대로 가는데 다 맛있냐"고 물었고, 정관 스님은 "다 맛있네~"라고 재치있게 대답하기도 했다.

참는 것도 수행이라며 음식을 주지 않던 정관 스님은 드디어 녹두전을 박나래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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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정관 스님을 만났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백암산 백양사를 찾아 템플 스테이를 했다.

박나래는 속세의 잔해를 말끔하게 제거하고 '쌩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요리, 식사를 위해 공양간으로 갔다. 브런치 카페 같은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모두가 놀랐다.

이 가운데 정관 스님이 깜짝 등장했다. 정관 스님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졌다. 외국 셰프들까지 정관 스님에게 한 수 배우러 올 정도라고.

이날 방송에서 정관 스님은 뷔페식 사찰음식을 만들었다. 마늘, 파, 달래, 부추, 흥거 등 오신채는 재료로 쓰지 않았다. 정관 스님은 "이 다섯 가지 음식은 수행하려 앉아있으면 에너지가 강해서 자리를 뜨고 싶은 생각이 일어난다"며 불교에서 금기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요리가 시작됐다. 녹두전부터 톳 두부 무침, 미역 나물, 능이버섯 떡국 등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박나래는 "제가 했던 방식과는 아예 다르더라. 이렇게 요리하는 분 처음 봤다"면서 놀라워했다.

정관 스님은 육수가 아닌 채수를 만들었다. 남은 채소를 활용한 것. 버릴 게 하나 없는 사찰 요리였다. 으깬 두부에는 톳을 넣고 버무렸는데, 마늘 대신 참기름을 넣었다. 녹두 반죽은 고기 기름 대신 자른 무로 기름칠을 해 부쳤다.

정관 스님은 "난 레시피가 없다. 그 때의 에너지와 함께 온 사람들을 생각해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레시피가 흐름대로 가는데 다 맛있냐"고 물었고, 정관 스님은 "다 맛있네~"라고 재치있게 대답하기도 했다.

참는 것도 수행이라며 음식을 주지 않던 정관 스님은 드디어 녹두전을 박나래에게 건넸다. 박나래는 "대박이다. 진짜 맛있다"며 맛에 감탄했다. 또 "고기가 안 들어가는데 어찌하여 고기 맛이 나는지 너무 놀랐다. 숙주, 김치의 아삭함이 살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저녁식사 시간, 박나래는 말을 하지 못해 괴로웠지만 조용히 맛을 음미했다. 그는 무지개 회원들에게 "장아찌가 제일 맛있었다. 내가 먹어본 장아찌 중에 베스트였다"며 "스님도 이걸 제일 좋아하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혜진은 박나래에게 "절로 들어가야겠다"고 농을 던져 웃음을 샀다.

'나 혼자 산다' 캡처 © 뉴스1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박나래의 템플 스테이 2편이 살짝 공개됐다. 박나래는 참회의 시간을 갖는가 하면 궂은 날씨에 눈을 치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질 사찰 생활이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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