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호수에 갇힌 사슴..동물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앵커]
올 겨울은 지구촌 곳곳에서 갑자기 닥치는 기습 한파가 기승을 부립니다.
때문에 야외에서 지내는 동물들은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물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김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있는 힘을 다해 물 속에 있는 사슴을 끌어냅니다.
사슴도 허우적거리며 물 밖으로 빠져옵니다.
얼음 호수에 갇혔던 사슴이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사슴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얼음 호수 한복판에 고립돼 있었습니다.
<블레익 리처드선 / 미국 캔자스 소방관> "얼음 위에 사슴 한 마리가 있었어요. 방수용 옷을 입고 얼음 쪽으로 들어갔죠. 처음에는 얼음이 정말 두꺼워 보였어요."
다행히 사슴은 다친 곳이 없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사슴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고 자리를 뜹니다.
사슴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어디론가 뛰어가다 자취를 감춥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역의 동물원, 네 마리의 새끼 사자들이 테이블 위에 누워있습니다
곤히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새끼 사자들은 어젯밤 추위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티 주마아 / 동물원 주인> "새끼 사자들은 지난밤에 태어났어요. 태어나고 3~4시간 후에 날씨가 나빠졌어요. 춥고 바람이 불고요."
이 지역에는 어젯밤 갑자기 강추위가 닥쳤고 동물원은 강추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습니다.
국제동물보호단체들은 가자 지역의 열악한 동물 보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동물들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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