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잇단 홍역 확진..영유아·2~30대 성인 '접종 필수'

조동찬 기자 2019. 1.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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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구와 경기 안산 일대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전남에서도 홍역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서른 명입니다. 외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히 아직 확산 단계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결국 외국에 나가서 홍역에 걸리는 것을 최대한 막는 게 중요한데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1일) 네 살 된 아기와 보호자가 홍역인 것 같다며 서울의 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았는데 발열이 계속되고 발진이 온몸에 퍼졌기 때문입니다.

[임정혁/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환자의 증상으로는 홍역이 아닐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요새 나오는 확진 환자들이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진 않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서 다시 한번 검사를 나가고, 자가격리를 권유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만큼 진료 후 검사 결과가 나오는 하루나 이틀 후까지 자가 격리를 하는 게 안전합니다.

국내 홍역은 해외 유입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세계보건기구 현황판을 보면 미국, 유럽 등은 홍역 환자가 1백 명 이상 발생해 붉은색으로 칠해졌고 환자가 1천 명이 넘어선 태국, 말레이시아 등은 고동색으로 표시됐습니다.

[김유미/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국외여행 증가 등으로 말미암아서 언제든지 국외유입사례는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한 예방수단임을 말씀드립니다.]

1983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나 예방주사를 한 번만 맞은 20~30대 성인은 해외여행 전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어린이 홍역 예방 접종률은 98%로 높은 수준이지만, 접종 시기가 안 된 12개월 미만 영아나 아직 두 차례 접종하지 않은 6세 이하 영유아는 앞당겨 맞는 방법 등을 의사와 상의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신소영)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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