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버드박스 챌린지 금지"..눈가린 콘텐트 게시 막는다
권혜림 2019. 1. 17. 01:22
1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산드라 블록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날 영화 '버드박스'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이른바 '버드박스 챌린지'로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드박스 챌린지'는 영화 등장인물처럼 눈을 가린 채 요리하거나 운전하는 데 도전하는 것이다.
이에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콘텐트 제작 권고 사항으로 '위험한 도전과 장난'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사망을 야기할 수 있는 챌린지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화 버드박스는 눈으로 전염돼 스스로 죽게 만드는 불가사의한 존재로부터 어머니와 두 아이가 눈을 가린 채 안전지대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의 레이턴 경찰서는 사고가 난 자동차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며 "운전을 하며 버드박스 챌린지…예측 가능한 결과. 주행자는 눈을 가린채 레이턴 파크 웨이에서 운전을 했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17세 학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튜브는 앞서 화염 속에서 버티는 '화재 챌린지', 세제를 먹는 '타이드 팟 챌린지' 등에 대해서도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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