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가 쓴 한글 책 환수 공개

양효경 snowdrop@mbc.co.kr 2019. 1.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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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가 직접 한글로 쓴 서책들이 국내로 환수돼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순조의 딸인 덕온공주가 쓴 '자경전기'와 '규훈'을 비롯해 순원왕후와 명성황후의 편지 등 조선 왕실의 한글 자료 68점을 미국 경매를 통해 사들여 국내로 들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순원왕후가 사위 윤의선에게 보낸 편지와 신정왕후, 명헌왕후, 명성황후 등이 직접 쓰거나 상궁이 대필해 덕온공주 집안에 보낸 한글편지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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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가 직접 한글로 쓴 서책들이 국내로 환수돼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순조의 딸인 덕온공주가 쓴 '자경전기'와 '규훈'을 비롯해 순원왕후와 명성황후의 편지 등 조선 왕실의 한글 자료 68점을 미국 경매를 통해 사들여 국내로 들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자경전기'와 '규훈'은 단아한 궁체로 쓰여 있는데, 처음 발견된 덕온공주 친필 서책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습니다.

'자경전기'는 1777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창경궁에 지은 전각인 자경전의 유래를 밝힌 책으로, 덕온공주가 어머니 순원왕후 명에 따라 한문을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순원왕후가 사위 윤의선에게 보낸 편지와 신정왕후, 명헌왕후, 명성황후 등이 직접 쓰거나 상궁이 대필해 덕온공주 집안에 보낸 한글편지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이 중 신정왕후가 1874년 덕온공주의 아들인 윤용구의 부인 광산 김씨에게 보낸 편지는 조선 최고 한글 명필로 꼽히는 궁중 여성 서기 이 씨가 대필한 것으로 사료적 중요성이 큽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환수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국립한글박물관에 이관할 계획입니다.

양효경 기자 (snowdrop@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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