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그대 이름은 장미' MSG 안 친 효도장려 영화[영화보고서]

박아름 2019. 1. 15. 06: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유호정이 '써니' 이후 7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두문불출하던 그녀가 심사숙고 끝에 '그대 이름은 장미'를 차기작으로 고른 이유가 있었다.

배우 유호정은 최근 오랜만에 나선 매체 인터뷰에서 "보는 내내 엄마를 생각하면서 효도할 수 있는 영화다. '우리 엄마한테 잘해야지' 이런 마음을 절로 들게 하더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가 단단하게 뭉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마음으로 따뜻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 영화 홍보가 아니라 진심으로 내가 느낀 바다"고 '그대 이름은 장미'에 대해 소개했다. 유호정이 홍보를 떠나 강력 추천할 정도로 '그대 이름은 장미'는 보고나면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고, 마음까지 왠지 모르게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다.

자극적인 소재가 판을 치는 영화판에서 '그대 이름은 장미' 독특한 내용을 소재로 한다거나 자극적인 장치를 심어넣은 영화는 아니다. 홍보 자료에선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하연수→유호정)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던 과거가 강제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반전과거 추적코미디"라고 거창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그대 이름은 장미'는 가수를 꿈꾸던 청춘 홍장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휴먼 드라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너무 많이 봐왔던 삼각관계, 혹은 엄마와 딸의 갈등 등 특별할 거 하나 없는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영화는 1978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기에선 멜로 영화 '클래식'처럼 엄마의 20대 시절 연애를 훔쳐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고, 지금은 잔소리만 늘어놓는 엄마의 삶에도 과거 우리들의 지금 이 순간이 존재했음을 느낄 수 있다. 또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영화가 될 수도 있다.

초반부 '그대 이름은 장미'에는 70년대 후반 '써니'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대거 등장한다. 촌스럽지만 매력적이다. 패션도 머리스타일도 어색함 그 자체지만 통금, 삐삐, 추억의 드라마 등 추억을 소환하는 아이템들이 줄줄이 등장하며 추억 소환 영화로서 매력을 전한다. 특히 치마 길이 때문에 단속당하고 발바닥에 불나도록 뛰면서도 웃을 수 있었던 풋풋한 그때 그 시절 연애담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홍장미는 잔소리 1등, 오지랖 1등 억척스런 싱글맘지만 왕년엔 아이돌을 꿈꾸던 가수였다. 낮에는 미씽질하고 밤새 노래해도 "재밌잖아"라며 행복해했던 20대 청춘 홍장미의 인생에선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그대 이름은 장미'엔 어쩔 수 없이 같은 인물을 맡은 배우가 두 명씩 등장한다. 특히 과거와 현재에 걸쳐 홍장미 주변을 맴도는 두 순정남 명환(이원근→박성웅)과 순철(최우식→오정세)의 예상치 못한 케미가 곳곳에서 빵빵 터진다. 나이가 들어서도 유치한 남자들과 홍장미의 삼각관계가 웃음 포인트다.

딸을 위해 꿈을 포기했던 엄마와 그런 엄마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현아(채수빈). 홍장미와 현아가 만들어가는 모녀 케미는 너무 현실적이라 더 공감간다. 이 모녀는 후반부 관객들을 펑펑 울릴 준비를 마쳤다. 촉촉하게 관객들의 가슴을 적시는 유호정 채수빈 모녀의 애틋함은 관객들을 펑펑 울릴 예정이다.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하연수가 문을 열고 유호정 채수빈 현실 모녀가 눈물로 닫는 '그대 이름은 장미'. 영화를 위해 총출동한 배우들의 열연은 파란만장 홍장미의 인생사를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데 큰 몫을 해낸다. 특히 돌아온 유호정의 노련하고 내공있는 연기가 반갑다.

이처럼 '그대 이름은 장미'는 규모가 큰 영화는 아니지만 적당한 웃음과 적당한 감동이 있는 추억 소환 영화다. 그게 다소 올드해보일 지라도 '그대 이름은 장미'가 주는 가슴 찡한 감동과 행복한 웃음은 1월 한파로 얼어붙은 극장가를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을까. 1월16일 개봉.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동상이몽2’ 안현모♥라이머 신혼집 공개, 2미터 침대 깜짝황교익 “‘골목식당’ 최악의 방송, 백종원 말은 다 옳고 식당주인은 혐오하게 만들어”(전문)수현 월드스타급 8등신 수영복 몸매, 몰디브해변 비키니 셀카 [SNS★컷]‘미우새’ 김민교, 10살 연하 미모 아내와 2층집 전원생활[결정적장면]조민희 딸 권영하, 청순 미모+우월 비키니 몸매 ‘엄친딸’[SNS★컷]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