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홍역 환자 9명 발생, 영·유아·의료인 포함..전국 확산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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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한 영유아와 의료진 등 총 9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보건당국이 전국 확산 방지에 나섰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7일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9명이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홍역 감염자들과 접촉한 4300여명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을 상대로 항체 검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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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7일 대구에서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영·유아와 의료기관 종사자 등 9명이다. 현재 환자 9명 중 5명은 격리가 해제됐고, 4명은 격리 입원 중이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홍역 감염자들과 접촉한 4300여명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을 상대로 항체 검사를 벌이고 있다.
홍역은 급진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홍역에 걸리면 고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1차 97.8%, 2차 98.2%)이 높지만, 접종시기가 안 된 영아(12개월 미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
어린이는 표준접종일정에 따라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홍역 환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의료인도 MMR 2회 접종을 마쳐야 한다.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도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지난해 환자수는 프랑스 2727명(11월11일), 이탈리아 2552명(10월31일), 러시아 3017명(11월31일), 그리스 2290명(12월6일), 우크라이나 4만4386명(12월4일) 등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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