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 모든 것이 꿈? '역대급 반전'
<프리스트>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이 악령이 만든 연우진의 꿈이었다. 4회를 남겨놓고 벌어진 역대급 반전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 12회에서 오수민(연우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제복의 괴한. 얼굴을 가린 모자를 벗자 과거 악령에 부마돼 죽음을 맞은 자신의 엄마(배정화)였다.
오수민은 이 모든 것이 악령이 만든 꿈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엄마의 모습을 한 괴한을 본 뒤, 납골당을 찾았고, 그곳에서 가족사진을 보게 된 것. “진짜처럼 잘 꾸며놨구만. 하지만 어머니 돌아가신 후로 아버지 사진은 다 버렸지”라며, 역십자가가 교구청 곳곳에 놓여있다는 점, 이해민 수녀가 알려준 수녀의 기도가 자신이 믿는 하느님의 기도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파문 소식에 은호가 눈물이 아닌 기쁨을 표했다는 점 등의 ‘오류’를 이야기했다.
갑자기 악마로 돌변한 이해민 수녀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은 오수민은 자신의 몸에 칼을 찔렀고, 그러자 몽마에 빙의된 부마자 송미소(박정원)의 무의식에서 빠졌던 심연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신을 유혹하던 함은호를 밀어내고 심연을 빠져나왔고, 오수민은 송미소의 무의식 구마를 진행했던 남부가톨릭 수치료실에서 눈을 떴다. 문기선(박용우) 신부와 634레지아 단원 모두 살아있었고,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던 함은호를 보자 안도감에 그녀를 끌어안았다.
어디까지가 악마의 설계이며 어디까지가 꿈인지, 시청자의 혼선은 4회차 만에 풀리고 납득할 수 있을지 ‘다른’ 기대감을 주는 <프리스트>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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