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나누세요" 예능과 기부의 따뜻한 만남

강경루 기자 입력 2019. 1. 6. 20:42 수정 2019. 1. 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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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이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착한' 기부 카페를 열었다.

유연석과 손호준은 농장 한 편에 마련된 창고를 개조하고, 요리연구가 백종원에게 귤카야잼 등의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셰프 유연석이 요리한 음식을 먹고, 바리스타 손호준이 내린 커피를 마신 후 원하는 가격만큼을 지불하면 된다.

절친한 사이인 유연석과 손호준은 지난해 3월부터 약 9개월간 동명의 기부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해 3000여만원을 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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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손호준의 tvN '커피프렌즈' 첫 방송 시청률 4.9% 순조로운 출발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이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착한’ 기부 카페를 열었다.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예능 ‘커피프렌즈’(tvN·사진)를 통해서다.

4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카페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겼다. 유연석과 손호준은 농장 한 편에 마련된 창고를 개조하고, 요리연구가 백종원에게 귤카야잼 등의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아르바이트생으로 배우 최지우와 양세종까지 섭외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 카페 메뉴판에는 가격표가 없다. 셰프 유연석이 요리한 음식을 먹고, 바리스타 손호준이 내린 커피를 마신 후 원하는 가격만큼을 지불하면 된다. 모인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따뜻하고 잔잔한 감성을 담은 장면들로 첫 방송에서 4.9%(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즐겁게 기부한다’는 프로그램 취지는 제작진이 아닌 두 배우에게서 나왔다. 절친한 사이인 유연석과 손호준은 지난해 3월부터 약 9개월간 동명의 기부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해 3000여만원을 기부했었다. 커피차를 몰고 서울과 인천 등 각지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음료를 나눠주며 모금을 받는 방식이었다.

유연석은 이를 위해 커피 트레일러 면허증을 취득했고, 손호준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 유연석은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왜 기부를 부담스러워하는 걸까 고민하다 퍼네이션(Funation·재미와 기부의 합성어)에 관해 알게 됐다. 금액을 떠나 즐기며 할 수 있는 기부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메라 속 손님들과 소통하고, 요리를 하는 유연석과 손호준의 모습에는 깊은 정성이 묻어난다. 기부가 소재인 예능은 흔치 않았던 만큼, 기부문화 정착에도 보탬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 연출을 맡은 박희연 PD는 “두 분의 얘기를 들었을 때 진정성이 느껴졌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기부에 쉽게 다가가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포맷의 ‘윤식당’(tvN) 시리즈를 연출한 나영석 PD가 기획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박 PD는 “브런치 음식과 커피가 맛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두 배우가 직접 섭외한 아르바이트생들이라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은데, 그 부분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강경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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