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사생활' 돌아온 문근영, 이젠 다큐PD라 불러주세요 [夜TV]

2019. 1. 5. 06: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문근영이 펭귄을 찾아서 55시간을 날아 '세상의 끝'으로 떠났다.

4일 방송된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에서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 살고 있는 '펭귄'의 모습을 담기 위해 떠난 배우 문근영, 김혜성, 가수 에릭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문근영은 "미니 다큐 연출을 맡은 문근영이다"는 자기 소개로 말문을 열었다. 문근영은 "내가 자연을 좋아한다. 하늘, 산, 바다…. 그 속에서 동물은 자연의 일부로 살고 있지 않냐? 나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좋다"고 '동물의 사생활'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우선 팀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문근영과 평소 절친한 관계인 김혜성은 "근영이랑은 친구다. 부려먹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자기 조수로 들어오라고 하더라. 내가 딱이라고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혜성은 "오늘은 눈에 잘 띄려고 그 옷을 입은 거냐?"며 붉은색 드레스를 지적했고, 문근영은 "살이 쪄서 맞는 옷이 없다"고 털털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합류한 에릭남은 "나는 지구온난화가 신경이 쓰이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동물의 멸종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동참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1987년, 1988년생 또래인 세 사람은 금세 마음을 열고 펭귄 다큐 제작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문근영의 열정이 빛났다. '펭귄의 하루'라는 다큐 주제를 확정한 문근영은 노트 빼곡히 글을 적으며 펭귄과 다큐에 대한 공부를 이어갔다. 늦은 밤까지 모바일 메신저로 다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펭귄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펭귄 탈까지 준비하는 문근영의 열정에 팀원들은 감탄했다.

그리고 출국의 날이 다가왔다. 55시간이라는 오랜 비행 끝에 도착한 우수아이아는 문근영에게도 특별한 장소였다. 그는 "내가 출연한 '신데렐라 언니'라는 작품에 대사로 나왔다. '세상의 끝'이라는 수식어도 너무나 멋있더라. 작품 후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펭귄을 만나러 오게 됐다"고 말했다.

펭귄과의 교감. 사랑에 빠진 눈으로 펭귄을 바라보는 문근영 등 다큐팀의 모습과 함께 본격적인 다큐 제작이 시작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