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호' SK, 2019년 마무리 김태훈 낙점 이유

이웅희 2019. 1. 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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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K가 '제 2의 왕조' 시대를 선언했다.

염 감독은 "김태훈이 지난 시즌 불펜투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김)태훈이가 마무리투수를 해야 고민을 덜 수 있다. 2019년 시즌에는 관리를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너무 많이 던졌다. 마무리로 나가야 투구수, 이닝 등을 관리해주기 편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SK 마무리 투수로 김태훈이 유력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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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태훈이 10일 문학에서 열린 KS 5차전 8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밝은 표정으로 귀환하고 있다. 2018. 11. 10 문학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018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K가 ‘제 2의 왕조’ 시대를 선언했다. 왕조 건설을 위해선 뒷문도 튼튼하게 세워야 한다. SK의 새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김태훈(29)을 2019년 클로저로 점찍었다. 이유가 있다.

SK는 지난해 절대 1강으로 꼽히던 두산을 꺾고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반짝 우승에 그치지 않고 몇 년간 정상을 지킬 수 있는 왕조 구축을 부르짓었다. 단장이었던 염 감독이 트레이 힐만 전 감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 염 감독이 이어받은 과제 중 하나가 불펜진 안정이다. 그 중 가장 시급한 문제가 부동의 마무리 투수 낙점이다. 정우람(현 한화)의 이적과 박희수의 부진 등으로 단단하기만 하던 SK 뒷문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도 박정배, 신재웅에 이어 포스트시즌에는 정영일까지 마무리 중책을 맡았다. 폭탄을 돌리듯 마무리 보직이 옮겨갔다.

그 폭탄은 이제 염 감독의 손에 있다. 염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정한 뒤 그에 맞춰 마운드를 운용한다. 넥센 감독 시절에도 손승락(현 롯데)에게 뒷문을 맡기며 불펜 안정을 꾀했다. 염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먼저 정해야 불펜진을 짜기 좋다. 현재 필승조 3명을 먼저 만드는 게 먼저”라면서 “정영일, 김태훈 등이 후보인데 김태훈이 마무리로 유력하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올시즌 61경기에 등판해 9승3패, 10홀드, 방어율 3.83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의 핵심 키맨으로 활약했다.

김태훈은 2018년 SK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2010년 SK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정규리그 세이브는 없다. 홀드만 14개다. 그런데 마무리 후보 1순위다. 염 감독은 “김태훈이 지난 시즌 불펜투수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김)태훈이가 마무리투수를 해야 고민을 덜 수 있다. 2019년 시즌에는 관리를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너무 많이 던졌다. 마무리로 나가야 투구수, 이닝 등을 관리해주기 편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지난 시즌 94이닝을 던졌다. 1군 기준으로 2017년 21경기보다 40경기나 많은 경기에 등판했고, 이닝수는 50이닝 이상 증가했다. 염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김태훈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면 연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고, 투구수 관리도 셋업맨보다 용이하다. 2019년 SK 마무리 투수로 김태훈이 유력한 배경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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