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유동근· '우만기' 김명민 공동대상 [2018 KBS 연기대상](종합)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2019. 1. 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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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유동근과 김명민이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2018 KBS 연기대상’에서는 ‘하나뿐인 내편’ 유동근과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 대상을 공동수상했다.

유동근은 “황금돼지가 왜 제 품으로 왔는지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하다.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가 있어서 가능했다. 내가 뭘 한 게 있다고 이 상을 받은지 모르겠다.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저희가 사실 시작할 때 주말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60대의 로맨스라는 기획은 저나 장미희에게 무한한 짐이었다. 제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살다가 보면 힘들 때가 있었다. 그 때 어느 분이 이 또한 지나간다고 하셨다. 그래서 해볼만 하다고 늘 그 사람과 저는 현장에서 손잡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커플상으로 만족했었다. 그 로맨스를 살리고 싶어서 윤창범 감독, 박필주 작가가 끝까지 저희에게 손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그 드라마를 하면서 제 후배들에게 의지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이렇게 이런 상을 받아서 너무 그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시청자여러분께 죄송하다. 주말연속극이 이제 지상파에서만 하게 됐다. 우리 연기자들은 이 방송국을 무한하게 사랑하고 있다. 이 곳이 고향이다. KBS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폭염에 고생했던 조연출팀, 스태프 여러분, 나와 함께 한 장난쳐준 모든 후배들, 매니저 스태프들, 나하고 고생했던 매니저, 소속사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이제 2019년 황금돼지해에 제가 꿈이 있다면, 우리 모든 연기자들의 소망이 있다면 올해는 대하드라마가 제발 부활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는 ‘미스터 션샤인’의 멋진 연기도 부러웠지만 ‘의병’이라는 단어도 배웠다. 이제 시청자 여러분께서 열기와 열정과 성원을 해주시면 대하드라마가 반드시 부활될 것이라 생각한다. 도와달라. 살려달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명민은 “제가 한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나려고 했던 때 만났던 곳이 KBS다. 13년전 그 때나 지금이나 부족하고 형편없지만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배우가 어떤 역이 주어지느냐, 어떤 멋진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행운이고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회를 주시고 믿고 맏겨주신 백미경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이영민 감독님께서 99년도 조감독 시절에 전 무명배우이었다. 그 때부터 한결 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유명한 감독님이 되셨음에도 무슨 일이 있어도 응원해주셨다. 20년 만에 만나서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 최고 여배우 라미란과 김현주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라미란이 감정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너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혼신을 다해서 연기해주는 모습에 내가 더 감동을 받아 더 열심히 연기했다. 라미란과 김현주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며 “보잘것없는 저를 20년째 팬클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13년 전 절박했던 그 때 했던 다짐을 잊지않고 상기하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 잊혀지는 그 순간까지 창조작업을 게을러지지 않겠다. 나 자신을 위해 연기하는 배우가 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배우 최수종, 차태현, 장미희, 차화연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수종은 “이런 큰 영광이 또 없다. 너무 감사드린다. 드라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 정재순 선배를 비롯해서 많은 선배들이 즐겁게 찍고 있다. 차태현은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아빠가 얼마나 잘 나가는지 모른다. 그걸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장미희는 “‘흑기사’와 ‘같이 살래요’로 여러분을 만났다. 저만 혼자 산 게 아니라 시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판타지와 따뜻한 현재를 살아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사이에는 무언의 약속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라, 그 이상을 더하라. 여러분들과 나눈 약속 다시 한 번 깊게 기억하고 여러분들의 사랑 가슴 깊숙히 품고 새로운 연기 해내겠다”라고 말했다.

차화연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제작진들에게 감사드린다. 저 머리털 뽑혀도 괜찮으니 작가님 앞으로도 재미있게 써달라. 감독님들과 스태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정재순 선배님이 제 머리 휘어잡느라고 고생하신다.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있고 최수종이 매일 칭찬해준다. 우리 팀들은 칭찬과 사랑이 넘친다. 다음에도 이 팀을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연기상은 ‘라디오 로맨스’ 남다름, ‘우리가 만난 기적’ 김환희가 수상했다. 인생에 딱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같이 살래요’ 김권, 박세완, ‘하나뿐인 내편’ 박성훈, ‘내일은 맑음’ 설인아가 수상했다.
조연상은 ‘오늘의 탐정/너도 인간이니’ 김원해, ‘죽어도 좋아/저글러스’ 인교진, ‘오늘의 탐정2/너도 인간이니’ 김현숙, ‘하나뿐인 내 편’ 윤진이가 수상했다. 김원해, 인교진, 김현숙, 윤진이는 감격에 넘쳐 눈물을 흘리며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까지 사랑’ 강은탁, ‘비켜라 운명아‘ 박윤재, ‘인형의 집’ 박하나, ‘차달래 부인의 사랑’ 하희라는 일일극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같이 살래요’ 이상우, 한지혜,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 유이는 장편드라마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오늘의 탐정/저글러스‘ 최다니엘, ‘슈츠’ 장동건, ‘죽어도 좋아/저글러스’ 백진희는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우리가 만난 기적’ 라미란이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베스트커플상은 7커플이 수상했다.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공승연, ‘저글러스’ 최다니엘·백진희,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라미란, ‘최고의 이혼’ 차태현·배두나,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유이,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진경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과 ‘슈츠’ 박형식은 네티즌들상을 수상했다.

<이하 2018 KBS 연기대상 수상자>

▲ 대상

유동근 (같이 살래요) 김명민 (우리가 만난 기적)

▲ 최우수상

최수종 (하나뿐인 내편) 차태현 (최고의 이혼) 장미희 (같이 살래요) 차화연 (하나뿐인 내편)

▲ 베스트커플상

서강준·공승연 (너도 인간이니) 최다니엘·백진희 (저글러스) 김명민·라미란 (우리가 만난 기적) 차태현·배두나 (최고의 이혼) 유동근·장미희 (같이 살래요) 이장우·유이 (하나뿐인 내편) 최수종·진경 (하나뿐인 내편)

▲ 작가상

김사경 (하나뿐인 내편)

▲ 네티즌상

김명민 (우리가 만난 기적) 박형식 (슈츠)

▲ 우수상

강은탁 (끝까지 사랑) 박윤재 (비켜라 운명아) 박하나 (인형의 집) 하희라 (차달래 부인의 사랑) 이상우 (같이 살래요) 이장우 (하나뿐인 내편) 한지혜 (같이 살래요) 유이 (하나뿐인 내편) 최다니엘 (오늘의 탐정/저글러스) 장동건 (슈츠) 백진희 (죽어도 좋아/저글러스) 서강준 (너도 인간이니) 라미란 (우리가 만난 기적)

▲ 연작단막극상

장동윤 (땐뽀걸즈) 윤박 (참치와 돌고래) 이일화 (엄마의 세 번째 결혼) 이설 (옥란면옥)

▲ 조연상

김원해 (오늘의 탐정/너도 인간이니) 인교진 (죽어도 좋아/저글러스) 김현숙 (추리의 여왕2/너도 인간이니) 윤진이 (하나뿐인 내편)

▲ 신인상

김권 (같이 살래요) 박성훈 (하나뿐인 내편/흑기사) 박세완 (같이 살래요/땐뽀걸스) 설인아 (내일도 맑음)

▲ 청소년 연기상

남다름 (라디오 로맨스) 김환희 (우리가 만난 기적)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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