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페이스오프"..'왼손잡이 아내'가 자신한 #캐스팅 #재미(종합)[Oh!쎈 현장]

이소담 입력 2018. 12. 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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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이번엔 페이스오프다. KBS의 새 일일극 ‘왼손잡이 아내’가 파격적인 소재로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명욱 PD는 “이번에 ‘왼손잡이 아내’에서는 사랑에 대한 약속을 먼저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흔히 약속을 많이들 하지만 사실 마음이 변하기도 하고 환경이 변하기도 해서 약속을 지켜나가기 점점 어려운 시기에 누군가의 왜곡된 욕망에 의해 얼굴이 바뀌고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정신이 건강했던 젊은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소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로 선보이게 됐다. 초반 작업했지만 주요 연기자들의 호연으로 인해서 연출자인 저도 상당이 기대감이 가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왼손잡이 아내’는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뭉친 신작. ‘웃어라 동해라’로 시청률 43.9%(닐슨 제공)의 신화를 이룩한 조합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왼손잡이 아내’는 충격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와 신혼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여자, 뒤엉킨 욕망 속에서 두 남녀가 자신들의 진짜 사랑과 가족을 찾아가는 반전멜로 드라마.

‘페이스 오프’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채택한 바. 김진우가 페이스 오프로 1인 2역을 맡게 됐다. 김진우는 “두 인물이 굉장히 다르다. 다르면서도 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있다. 기본적으로 외로움이라는 걸 갖고 있다. 두 인물을 너무나 깊이 들어가다 보니까 생각하면 눈물이 많이 나는 상황이다. 도경이라는 캐릭터는 재벌3세지만 가족 안에서 외톨이처럼 자라고 있고, 이수호는 고아원에서 자라나 생판 모르는 가족 안에서 살다가 기억까지 잃어버리는 역할이다. 대본을 늘 놓지 못한다. 두 사람 역할을 계속 해야 해서 머리와 외적만 바꾸는 게 아니라 내적인 것도 바꿔야 한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위해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어떻게 그들이 극복해 나가는 지에 대해 포인트를 뒀다. 왜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에 중점을 두고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되게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를 페이스오프하는 역할인 에스더 역은 하연주가 맡았다. 하연주는 “에스더만의 드라마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실 것 같다. 에스더가 악역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공감이 많이 돼서 안타깝기도 하고 보시는 분들도 깊이 있게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가 악역이 처음부터 이야기가 많이 풀어내지 않지 않나. 저희 드라마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시원하게 풀어져 있어서 에스더의 캐릭터가 변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비교할 만한 악역이 있을까 싶은데 흥미진진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녀만의 악역의 매력을 전했다.

김명욱 PD는 “김진우라는 배우가 작업을 하다 보니 열심히 하기도 하지만, 보통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기자 누구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번 김진우 배우는 이 드라마가 후반부가 되고 끝날 때쯤 되면 재발견이나 새로운 발견이라는 말이 회자될 수 있을 정도로 본인과 잘 맞는 배역을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제가 기대감을 갖는 건 사실 악역한테 애정이 많이 갔다. 이승연 씨와 하연주 씨는 참 매력적으로 악역을 발산했다. 이 드라마를 풍성하게 하는 색채감 있는 돌발성의 매력에 연출자로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하연주 씨가 악역을 잘할 만한 성격은 아니다. 점점 진행하면서 사람 하나 개조시켜놨다구나, 사람 하나 악역으로 만들어놨구나 미안한 면도 있다. 이 드라마가 끝나면 좋은 인연이 이어지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왼손잡이 아내’는 오는 2019년 1월 2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또 한 번 일일극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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