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손 클래스"..'런닝맨' 이광수, 엔딩을 장식하는 남자[Oh!쎈 리뷰]

[OSEN=김보라 기자] 이른바 ‘꽝손’ 이광수가 벌칙을 받는 모습이 ‘런닝맨’의 시그니처가 된 지 오래다. 물론 본인이 받고 싶어서 벌칙을 받는 것은 아닐 테지만, 이제는 안 보면 서운하고 대미를 장식할 하나의 ‘코너’가 된 듯한 느낌을 안긴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국내와 홍콩에서 펼쳐진 ‘2018 연말정산’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유재석, 지석진, 전소민 팀이 미션 완수에 실패한 가운데 지석진과 이광수가 생크림 맞기 벌칙자로 선정됐다.

이날 이광수와 그의 팀원 이시영, 하하는 강원도에서 도루묵 잡기에 나섰다. 세 사람이 도루묵 잡기에 성공한 것은 물론 추가 미션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이광수는 벌칙을 받을 일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멤버들의 투표로 최종 벌칙자로 선정된 것이다.

한편 첫날 미션에 실패한 유재석, 전소민, 지석진 팀은 홍콩 유명 배우 주윤발을 만나 인증 사진을 찍어야 하는 미션을 부여 받았다. 가장 어려운 숙제를 받은 이들은 “주윤발을 어디서 만나냐”고 제작진에 불평했지만 평소 주윤발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홍콩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안심했다.

세 사람은 주윤발이 자주 가는 죽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지만 주인으로부터 “주윤발이 이미 오늘 아침 7시에 다녀갔다”는 말을 듣고 허탈해했다. 

또 전소민이 SNS를 이용해 주윤발이 자주간다는 디저트 집을 찾았지만 그곳에서도 만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 팀은 2개의 미션 수행에 실패했다. 이 팀에서 반드시 한 명의 벌칙자가 나와야 했고 지석진이 다수 표를 받아 불명예의 자리에 올랐다.

멤버들의 벌칙자 선정 투표 결과, 최종 벌칙자로 지석진과 이광수가 결정됐다. 득표수 2위는 12표를 받은 이광수. 1위는 21표를 받은 지석진이었던 것이다. 지석진이 먼저 이광수에게 "우리 설계 한 번 하자"라며 복수를 제안했다. 미션을 수행하고도 벌칙을 받게된 이광수는 그의 말에 동의했다.

연말 특집으로 새롭게 진행될 ‘썸타클로스’ 편에서 두 사람이 어떤 계획을 세워 복수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날 게스트 박하나는 한선화와 커플이 된 이광수를 택했는데, 이광수가 커플이 됐던 한선화를 솔로석으로 보내고 박하나와 한 팀을 이뤘다. 

‘이광수의 엔딩’ 장식은 그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꽝손임을 입증하는 예능적 재미, 혹은 ‘런닝맨’의 관람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배우로서 예능까지 섭렵한 그의 존재감을 이제는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purplish@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