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기침으로 인한 고통, 혹시 급성 기관지염 아니신가요?

이규진 2018. 12. 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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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급성 기관지염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진료비 통계자료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약 1500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수치만큼 기관지염은 우리 일상에 쉽게 노출되어있는데요. 이러한 기관지염을 피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알고 실천한다면 질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기관지염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가래와 함께 기침이 나오시나요?

가래와 함께 기침이 나온다면 기관지에 염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 기도를 좁아지고, 평소보다 다량의 분비물이 생성되어 가래가 나오게 되는데요. 이를 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발병 원인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 급성 기관지염은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감기 증상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다시 상태가 나빠져서 발생하게 되며 마른 기침 가래 증상을 보입니다. 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초기에 치료할 경우 2주 내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Q. 급성 기관지염이란?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 등에 의해 감염이 되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년층에게서 발병이 잦습니다. 감기와 기관지염의 차이점은 바이러스가 감염된 부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감기는 코, 부비동, 인두와 후두를 포함한 상부호흡기계에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경우이고, 급성 기관지염은 하부호흡기계의 기관지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 입니다.

Q.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은?

심한 기침의 반복은 급성 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미열, 인후통, 콧물, 재채기와 같은 감기 증상이 있다가 이후 3~4일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집니다. 병이 진전되면 기관지 점막이 붓고 내강이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지는데요. 감기라도 여겨지는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하면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야 하며, 전문 내과의원에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 호흡기/기관지 질환 예방수칙

1.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자주 씻는다.

2. 기관지 점막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물을 자주 마신다.

3. 가습기 등을 사용해 적정 습도 60%를 유지하여 실내 공기를 촉촉하게 한다.

4. 외출 시, 유해물질이 호흡기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5. 집안의 침구류를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한다.

직장인들이 평소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를 덜 받고, 과로를 피하고, 실내의 환경을 개선하여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1.5L 이상의 물을 섭취하여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면서 기관지염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2주 이상의 기침이 반복되거나 기침이 악화된다면 반드시 내과에 방문하여 혈액검사나 흉부 X선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이규진 삼성 수 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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