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0일 10년 전 서장훈과 허재는 사이가 나빴다? [오래전 '이날']
[경향신문]
195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2008년 12월20일 <서장훈, 전자랜드로 전격 이적> <서장훈 빠진 KCC 속절없이 6연패 늪>
지금은 방송인으로 더 잘 알려진 서장훈씨(44)가 원래는 뛰어난 농구선수였다는 사실은 많이들 아실텐데요. 나이대에 따라서 농구선수 시절 서장훈 선수를 전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에는 서장훈 ‘선수’의 앳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금보다 머리가 길고 눈매도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당시 기사는 서장훈 선수가 전자랜드로 전격 이적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서장훈 선수가 원래 속해 있던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서장훈 선수는 신인센터 하승진과 포지션이 겹쳐 경기 출장 시간이 줄어들면서 KCC의 허재 감독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서장훈 선수과 허재 감독은 이적을 통해 갈라서게 됐습니다.
서장훈 선수의 공백 때문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이후 KCC는 6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서장훈 선수의 트레이드가 결정된 당일에 공교롭게도 KCC와 전자랜드의 시합이 있었는데요. 전자랜드가 79-73으로 승리했습니다. 서장훈 선수의 공백 때문이었을까요? 승리한 전자랜드의 김성철 선수는 “장훈이 형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지금도 방송에서 가끔씩 서장훈씨가 선수 시절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서장훈 선수는 한국 농구 역사에 남을만큼 훌륭한 선수였었죠.
■2008년 12월20일 성폭행 혐의 HOT 이재원씨 피해여성과 합의로 풀려나
1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엔 그룹 HOT의 멤버 이재원씨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났다는 기사도 실렸습니다. HOT는 활동을 중단했지만 최근 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출연하기도 했었죠. 당시 이재원씨는 20대 초반의 여성 가수 지망생과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구속 돼 있었습니다. 이씨는 성관계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폭행은 아니라고 주장했고요. 서울 성동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던 이씨는 합의 후 밤 늦게 석방됐습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선거운동 첫날 돌발 이슈
- ‘테슬라 스펙’ 맞먹는 샤오미 첫 전기차···빅테크 성공·중국 패권 ‘두 토끼’ 잡을까
- [종합]혜리 향한 ‘급분노’에 제 발등 찍은 한소희
- 신라시대 철갑기병, 3800장 미늘 엮은 갑옷·투구로 중무장
- [김광호 칼럼] ‘한동훈 정치’의 네 장면
- [단독]‘유사모’ 뜨자···방통위 “주진형·송은이 등 유명인 사칭 광고 차단을” 긴급 공문
- 되살아난 윤석열 정권 심판 바람…전문가 예측 총선 판세도 뒤집혔다
- ‘윤 대통령 대파값 875원’ MBC 보도, ‘파란색 1’ 2탄 되나
- 이수정, 38억 강남 아파트 2채 “저축해 모아···대전 선산 있다고 대전 출마하나”
- “민주당이 못했던 것, 조국이 그냥 짖어불고 뒤집어부러라”···광주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