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이는 어묵국물..다이어트에는 '적'
[앵커]
요즘 쌀쌀한 길거리 걷다보면 추위 녹이는 어묵국물 절로 생각나시죠.
하지만 어묵은 칼로리가 높고 특히 나트륨 함량이 많아 다이어트에는 적이라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어묵 포장마차가 허연 김을 내뿜습니다.
추위에 떨던 사람들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발길을 멈춥니다.
추울 때 더 맛있는 겨울철 대표음식 어묵.
하지만 동시에 겨울 다이어트에는 적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어묵 21개를 조사해봤더니 100g 평균 열량이 하루 필요 에너지량의 8%로 사각어묵 몇 장만 집어 먹어도 한끼 식사를 먹는 셈입니다.
더 큰 문제는 나트륨입니다.
많은 것은 100g만 먹어도 나트륨 하루 섭취 권장량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이나 당뇨병같은 각종 만성질환을 불러올 뿐더러 몸이 붓기 때문에 살을 빼는 데 큰 장애물입니다.
<김보경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살짝 데쳐서 조리를 하시거나 간을 할 때 소금이나 간장 사용량을 좀 줄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경써서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 어묵은 영양성분 의무 표시대상이 아닙니다.
알아서 표시해 둔 업체도 상당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14개 제품 중 11개 제품은 온라인과 판매정보가 달랐고 5개는 함량표시와 실제 함량에 큰 차이가 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어묵에 대한 영양성분 표시 지정을 건의했고 업체에는 성분표시를 제대로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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