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약속' 이천희, 연기 내공 폭발! 시청자 몰입도 더했다

강기향 2018. 12. 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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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천희가 현실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 5-8회에서는 송민호(이천희)가 아들 송현우(하이안)를 위해 서지영(한채영)의 인공수정을 허락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천희는 송민호 캐릭터가 겪는 감정의 파고를 눈빛과 표정으로도 느낄 수 있게 섬세한 열연을 선보였다.

다정함 뒤에 감춰진 아픔을 전한 이천희의 디테일한 연기는 '신과의 약속'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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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희가 열연하고 있다. MBC 방송 캡처

배우 이천희가 현실적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 5-8회에서는 송민호(이천희)가 아들 송현우(하이안)를 위해 서지영(한채영)의 인공수정을 허락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충격에 원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두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민호의 모습이 애잔함을 더했다.

이천희가 그려내는 캐릭터의 감정선 변화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민호는 재욱(배수빈)의 아이를 갖기 위해 팸플릿을 보고 고민하는 지영의 모습에 불안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 고민이 선택으로 바뀌자 바로 원망과 분노의 감정으로 변한 민호는 지영의 어깨를 잡아 흔들며 모질게 대했다. 이천희는 송민호 캐릭터가 겪는 감정의 파고를 눈빛과 표정으로도 느낄 수 있게 섬세한 열연을 선보였다.

아들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아빠 그 자체였다. 아픈 아들의 앞에서는 미소를 잃지 않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모습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과거 지영과 아들 현우를 위해 산책로에 벤치를 만들고, 예쁘게 꾸며놓는 모습은 따뜻한 매력까지 더했다. 그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에 그런 이천희의 눈물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아들 생각에 로비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충격의 연속이었다. 일을 잘 되게 도와준 사람이 재욱이었던 것이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지영과 현우의 앞에서는 다정한 모습만 보이는 민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정함 뒤에 감춰진 아픔을 전한 이천희의 디테일한 연기는 ‘신과의 약속’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신과의 약속’은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희가 선보일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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