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약속' 이천희, 아낌없이 주는 '따뜻한 남자' 변신

김나경 입력 2018. 11. 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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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천희가 로맨틱한 면모로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아내인 지영(한채영)을 위하는 로맨틱한 면모와 어린 아들을 살뜰히 살피는 든든한 아빠의 모습까지 따뜻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로잡았다.

이천희는 서늘한 긴장감이 맴도는 법원에서 슬픔이 가득한 눈빛으로 첫 등장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천희에게 2018년은 빈틈없이 꽉 찬 한 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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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약속(사진=방송 캡쳐)

배우 이천희가 로맨틱한 면모로 안방극장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이다. 이천희는 극 중에서 가구공방 장인이자 원목수입업을 병행하는 사업가 송민호로 변신했다. 아내인 지영(한채영)을 위하는 로맨틱한 면모와 어린 아들을 살뜰히 살피는 든든한 아빠의 모습까지 따뜻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로잡았다.

이천희는 서늘한 긴장감이 맴도는 법원에서 슬픔이 가득한 눈빛으로 첫 등장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수줍음 가득한 미소로 꽃을 선물하는 모습부터 아픈 아들과 걱정하는 아내를 웃음 짓게 만드는 배려 넘치는 모습까지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캠핑이 소원이라는 아들을 위해 집 안에 텐트를 쳐 마치 캠핑장에 놀러 온 듯 연출하고, 천장에 별을 매달고 손수 음식을 준비하기까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따뜻함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실제로 17년차 목수경력을 지닌 이천희는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자연스레 동화되어 현실감을 높였다.

이천희는 가족과 함께할 때면 봄바람처럼 따스하지만 아내의 전 남편인 재욱(배수빈)과 있을 때는 겨울 같은 차가움이 감돌았다. 아들을 위해 선물을 사왔다는 말에 차갑게 외면하다 가도 결국 하나만 받겠다 손을 내밀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듯 착잡함이 비치는 눈빛과 표정은 복잡한 내적갈등이 엿보였다. 특히 아들을 빼앗으려는 재욱의 집안을 향한 날 선 태도, 나란히 선 지영과 재욱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분노에 차오르는 모습까지 복잡다단한 감정변화를 그려냈다.

이천희에게 2018년은 빈틈없이 꽉 찬 한 해가 되고 있다. 상반기 tvN 드라마 스테이지 ‘우리 집은 맛나 된장 맛나’에서 동심을 간직한 어른아이의 면모를, 영화 ‘데자뷰’에서는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로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반기에는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도어락’으로 사내 인기남이자 경민(공효진)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훈남 매력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식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쉴 틈 없이 열일을 이어가고 있는 이천희이기에 ‘신과의 약속’ 속에서 앞으로 그가 선보일 연기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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