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라이프&푸드] 화제의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 먹어보니..

김병덕 2018. 11.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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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면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은 오뚜기가 내놓은 '쇠고기미역국 라면(사진)'이다.

치즈, 스파게티 등 여러가지 콘셉트의 신제품이 출시됐지만 가장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라면이다.

쇠고기미역국 라면을 생각해낸 오뚜기의 개발자는 임신 4개월차였다고 한다.

조리가 끝난 쇠고기미역국 라면의 첫 인상은 미역국에 라면 사리를 넣은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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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넣으면 미역국밥.. 떡 넣으면 미역떡국.. 제대로 된 한 끼"
끓는 물에 2분이면 조리 끝..미역과 면 함께 먹어야 제격
올해 라면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은 오뚜기가 내놓은 '쇠고기미역국 라면(사진)'이다. 치즈, 스파게티 등 여러가지 콘셉트의 신제품이 출시됐지만 가장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라면이다. 9월초 출시 이후 한달 만에 무려 500만개가 팔렸다.

쇠고기미역국 라면은 출시 당시부터 라면과 미역국을 조합했다는 점에서 이슈가 됐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두 가지 메뉴가 하나로 합쳐져 어떤 맛을 낼 것이냐는 궁금증이었다.

쇠고기라면을 끓이는 방법은 일반 라면과 조금 다르다. 물 500mL에 먼저 미역과 쇠고기가 들어간 건더기 수프를 넣는다. 미역국을 끓일때 먼저 미역을 넣는 것과 동일하다. 찬물에 넣은 건미역과 건쇠고기는 생각보다 빨리 풀어진다. 물이 끓는 동안 액상수프를 넣으면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미역국의 모습이 된다. 액상수프는 양지, 우사골, 돈사골의 육수에 참기름과 소고기, 마늘, 미역을 볶아 푹 끓여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맛이나 향 모두 미역국이다. 시각적으로도 미역이 기대 이상으로 많아 제대로 된 미역국의 느낌이 난다. 이 단계에서 밥을 말아 먹으면 미역국밥이 되고 물에 불린 떡국떡을 끓는 동안 넣어도 맛있다.

쇠고기미역국 라면을 생각해낸 오뚜기의 개발자는 임신 4개월차였다고 한다. 산모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건강식이자 친근한 국요리인 미역국을 라면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특히 그동안 시장에 쏟아진 가정간편식(HMR) 중에 미역국이 가장 많았다는 점도 반영했다.

면은 평소에 먹던 라면들보다는 조금 얇다. 그래서인지 끓는 물에 2분이면 조리가 끝난다. 조리가 끝난 쇠고기미역국 라면의 첫 인상은 미역국에 라면 사리를 넣은 것 같은 느낌이다. 풍성한 미역과 면을 함께 먹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이 느껴진다. "이거 진짜 미역국 라면이다." 다만 입맛에 따라서는 액상수프의 양을 조절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터넷에는 액상수프를 다 넣었을 때 생각보다 짜다는 반응도 올라온다.

오뚜기는 "주부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시식 과정과 연구 끝에 맛 좋은 미역에 진한 육수 맛을 내는 것이 포인트라는 점을 찾았다"면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모아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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