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지태, "한국의 픽사 되겠다"는 회사 3대 주주로 투자

노진호 2018. 11. 16. 18: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유지태 [사진 일간스포츠]

배우 유지태가 최근 중소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사에 투자해 해당 제작사의 3대 주주가 됐다.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사 '픽셔너리 아트팩토리'와 a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배우 유지태는 지난 8일 '픽셔너리 아트팩토리'와 투자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를 통해 유지태는 '픽셔너리 아트팩토리'의 3대 주주가 됐다. '픽셔너리 아트팩토리'는 현재 MBC에서 방영 중인 세계 최초 드론스포츠 소재의 애니메이션 '에어로버'를 자체 기획한 콘텐트 회사로, 2013년 설립해 현재 50여개의 지적재산권(IP)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시즌 2까지 나온 '에어로버'는 중국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텐센트에 온라인 방영이 확정된 상태다.

배우 유지태(왼쪽)와 조규석 픽셔너리 아트팩토리 대표 [사진 픽셔너리 아트팩토리]

유지태는 연기를 넘어서 콘텐트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은 배우로 알려져 있다. 2003년 단편 '자전거 소년'으로 감독으로 데뷔했고, 2005년에는 제작사 '유무비'를 직접 설립하기까지 했다. 이후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나도 모르게' '초대' '마이 라띠마' 등 영화와 소극장 연극을 제작했다. '마이 라띠마'는 2013년 프랑스에서 열린 제13회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기도 했다.

조규석 픽셔너리 아트팩토리 대표 겸 감독은 "제가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픽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적이 있는데 유지태씨가 그 부분에서 특히 감명받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 업계가 만만치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겨 비를 맞게 되더라도 서로 우산을 씌워주며 미래의 픽사·디즈니 같은 더 큰 꿈을 만들어보자'며 응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지태 "서로 우산 씌워주며 픽사 만들어보자" 응원
MBC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에어로버' 시즌2 [사진 픽셔너리 아트팩토리]

유지태는 지난 8월 웹툰 매니지먼트 'ab엔터테인먼트'의 사내이사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로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a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년간 만화·애니메이션 교육 사업을 해온 애니벅스 이태원 대표가 올해 설립한 회사로, 웹툰 IP를 활용한 콘텐트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규석 대표는 "ab엔터테인먼트와 업무 협약도 맺었는데, 향후 ab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작품을 성공적으로 제작해 한국 애니메이션 미래를 밝게 빛내겠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