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전문가 "국어 역대급 난이도..1등급컷 작년 94점→올 85~86점"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2018. 11. 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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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입시 전문가인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국어가 역대급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작년에 (국어영역 1등급 컷이)94점이었으니까 상당히 점수가 내려갔다. 상당히 어려웠던 것"이라면서도 "지금 사람들 말로는 수능시험 실시 이후에 가장 어려웠다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2000년도 (수능)이후 (가장)어려운 것 같다. 96학년도에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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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광주여고에 시험장에서 입실을 마친 수험생이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입시 전문가인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국어가 역대급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 소장은 16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국어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가 됐고, 수학 가형과 나형도 쉽지 않게 출제가 됐기 때문에 국·영·수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가 됐다”며 “그래서 아마 수험생들이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소장은 높아진 난이도에 대해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정시모집에 대한 비중이 커지게 되면서 수능에서 변별력이 확보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과도하게 어려워진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어 교사 출신인 이 소장은 이번 수능 시험영역 중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되고 있는 국어영역에 대해 “제가 문제를 풀기가 싫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국어영역은 길고 까다로운 지문이 많아 수능 도입 이래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동서양 천문학 분야의 개혁 과정을 다룬 지문을 읽고 만유인력에 대한 그래픽과 제시문을 해석하는 국어영역 홀수형 31번 문제는 역대급 난이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소장은 “지문을 보고 보기를 보니까 너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제 풀기가 싫었다”며 “애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느냐”고 전했다.

주요 입시교육업체들이 국어영역의 1등급 구분점수(등급 컷)를 ‘85~86점’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소장 역시 “자세한 것은 성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대체로 그 정도 선이 아니겠는가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작년에 (국어영역 1등급 컷이)94점이었으니까 상당히 점수가 내려갔다. 상당히 어려웠던 것”이라면서도 “지금 사람들 말로는 수능시험 실시 이후에 가장 어려웠다 그러는데 제가 볼 때는 2000년도 (수능)이후 (가장)어려운 것 같다. 96학년도에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1교시 국어영역의 높은 난이도 탓에 수험생들이 상당히 당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소위 멘탈붕괴라고 하는 멘붕 상태가 오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고, 국어의 영향이 아마 2~3교시에 영향을 주어서 수학이나 영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수능을 치룬 수험생들에게 “수능성적이 나오기 전까지는 공부를 좀 해야 되는데, 다른 부분보다도 대학 입학요강 공부를 하셔야 된다. 그래서 EBS 교재를 공부하듯이 요강을 공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나에게 유리한 영역이 무엇인지, 유리한 과목의 조합이 무엇인지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수능이)어렵다고 고민하지 마시고, 사실은 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나만 못 본 게 아니라 다 못 봤을테니까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며 “앞으로만 보시고 과거는 보지 말라고 당부 드리고 싶다”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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