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국' 호주도 中 견제 나서..1.6조 인근국에 쏜다

강민경 기자 2018. 11. 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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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이 풍부한 태평양 지역을 놓고 중국과 영향력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호주가 인근 국가들을 대상으로 총 21억8000만달러(2조4351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저리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태평양 국가들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총 20억호주달러(1조6272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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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국가 통신·에너지·운송·수자원 지원
태평양지역 영향력 키우는 중국 견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자료사진> ⓒ AFP = News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자원이 풍부한 태평양 지역을 놓고 중국과 영향력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호주가 인근 국가들을 대상으로 총 21억8000만달러(2조4351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저리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태평양 국가들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총 20억호주달러(1조6272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2011년부터 태평양 지역에 13억달러를 지원했다. 이 지역에서 호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돈을 쓴 나라가 됐다. 이에 서방에서는 중국이 가난한 태평양 섬나라들을 부채에 늪에 몰아넣을 수 있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를 통해 "태평양 국가들의 통신·에너지·운송·수자원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팔라우·마샬군도·폴리네시아·니우에·쿡제도에 직원을 배치해 태평양에서 외교적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또한 10억호주달러(8136억원)를 금융 기관에 추가로 투자해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태평양 지역 민간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태평양 섬나라들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통해 국방·안보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호주와 중국 사이에는 지난해 말 호주가 중국을 향해 "우리 내부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긴장 분위기가 조성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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