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영역 창덕궁 희정당 내부, 시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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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호를 위해 일반인 출입을 허용하지 않은 창덕궁 희정당(熙政堂) 내부가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희정당 내부 시범 관람을 8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토요일 오후 2시와 3시에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희정당은 용도도 왕이 잠을 자는 침전(寢殿)에서 임금이 평상시 머무는 편전(便殿)으로 변경됐다"며 "왕이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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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 보호를 위해 일반인 출입을 허용하지 않은 창덕궁 희정당(熙政堂) 내부가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희정당 내부 시범 관람을 8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토요일 오후 2시와 3시에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보물 제815호인 희정당은 선정전(宣政殿)과 대조전(大造殿) 사이에 있는 전각으로, 본래 명칭은 숭문당이었으나 연산군 2년(1496) 희정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희정당은 용도도 왕이 잠을 자는 침전(寢殿)에서 임금이 평상시 머무는 편전(便殿)으로 변경됐다"며 "왕이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고 말했다.
임진왜란, 인조반정 때 소실됐고 1833년과 1917년에도 화재를 겪어 1920년 현재 건물이 재건됐다.
외부는 전통건축 양식을 따랐으나 내부는 근대 문물로 채운 점이 특징이다. 전면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을 마련했고, 건물 안에는 유리창과 전등,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했다.
내부에는 해강(海岡) 김규진(1868∼1933)이 그린 등록문화재 '총석정절경도'(叢石亭絶景圖)와 '금강산만물초승경도'(金剛山萬物肖勝景圖)가 있었으나, 지금은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져 모사도가 걸렸다.
두 그림은 조선시대 진경산수화가들이 즐겨 그린 소재인 금강산을 화폭에 담았는데, 병풍이나 창호에 그린 그림이 아니라 대형 벽화라는 점이 독특하다.
창덕궁 측은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효성, 아름지기와 함께 궁궐 전각과 내부 공간을 당시 모습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문화재 보수와 내부 정비가 완벽히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희정당 관람 예약은 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누리집(ticket.interpark.com)이나 전화(☎1544-1555)로 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15명, 관람료는 1만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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