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뷰티인사이드' 서현진·라미란·김희정, 눈물 쏙 빼놓은 열연

황소영 2018. 10. 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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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뷰티 인사이드'가 달달한 로맨스로 심쿵하게 만들더니, 이번엔 눈물을 쏙 빼놓는 슬픈 이별로 브라운관을 촉촉하게 적셨다.

30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뷰티 인사이드' 10회에는 서현진(한세계)의 엄마 김희정(한숙희)이 췌장암 말기로 눈을 감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정은 서현진과 이민기(서도재)의 사이를 알곤 두 사람의 결혼을 재촉했다. 여기엔 이유가 있었다. 김희정이 췌장암 말기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던 것. 뒤늦게 엄마의 병을 안 서현진은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늘 자신보다 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엄마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모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한 달 남짓. 서현진은 엄마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그러던 중 마법의 날이 찾아왔다. 하루하루가 그토록 아까운 와중에 마법에 걸려 라미란(중년 여성의 한세계)으로 변해버렸다. "신이 있다면 제발 하루라도 빨리 모습이 바뀌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게 아까운 시간만 허비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병원에 있던 문지인(유우미)의 연락을 받았다. 김희정이 위독하다는 전화였다. 라미란의 모습을 하고선 병원으로 달려갔다.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라미란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엄마"라고 오열했다. 김희정은 라미란으로 변해버린 딸을 알아봤다. 그렇게 모녀는 슬픈 이별을 나눴다.

이런 와중에도 변해버린 자신의 병 때문에 괴로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떨구는 라미란, 그리고 서현진으로 돌아왔을 때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 등은 이날 심금을 울렸다. 서현진, 라미란, 김희정 세 사람이 만들어낸 눈물을 쏙 빼놓는 열연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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