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물폭탄'.. 베네치아는 75%가 침수

김준석 인턴기자 2018. 10. 30.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이 이탈리아 북부를 강타하며 베네치아의 75%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매체인 ANSA 통신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속 10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롬바르디아, 베네토,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리구리아,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중부 아브루초 등 6개 주에 최고 등급의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명 사망 1명 실종.. 베네치아 주시사 "역대 최악 수준 홍수 될 수도"
29일(현지시간) 폭우와 홍수를 피해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옆 아치를 걷는 관광객들의 모습/AFPBBNews=뉴스1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이 이탈리아 북부를 강타하며 베네치아의 75%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매체인 ANSA 통신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속 10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롬바르디아, 베네토,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리구리아,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중부 아브루초 등 6개 주에 최고 등급의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

로마 인근에서는 나무가 차량을 덮쳐 2명이 사망했다. 나폴리에서도 20대 청년이 나무에 깔려 숨지는 등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는 1명이다.

이날 폭우로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는 도시의 75%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컸다. 현지 교통당국은 베네치아 명물인 수상버스 '바포레토'의 운행 중단 결정을 내리고, 시 당국은 산마르코 광장 등 유명 관광지를 폐쇄했다.

ANSA 통신은 베네치아는 매년 늦가을과 초겨울에 해수면이 상승하는 조수 현상 '아쿠아 알타'로 매년 침수를 겪지만, 이번엔 수위가 2008년 이후 최고치인 156㎝까지 급상승해 피해가 커졌다고 전했다. 미국 ABC방송은 베네치아가 도시의 70%가 침수된 2012년 홍수 이후 최악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 주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SNS를 통해 "이번 홍수가 수위 194㎝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낳았던 1966년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를 잇는 '브레너 패스'가 폐쇄됐으며,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연결하는 셈피오네 지역의 도로도 차단됐다. 북부 볼로냐와 밀라노를 잇는 고속도로는 일부구간이 침수됐다.

교육당국은 수도 로마를 비롯한 각 시의 초·중·고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관련기사]☞유치원장 '톰 브라운' 셔츠…알고 보니 4만원짜리 '가짜'호재 터진 삼성전자, 코스피 2000 회복 견인차우리도 'XX'한다는 중딩들…"야동보고 배웠어요"주가 급락·성장률 뚝…영화 '국가부도의 날' 주목받는 이유"스님 되려고…" 딸 친권 포기하겠단 아버지

김준석 인턴기자 rejune1112@naver.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