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도시 된 수상도시.. 지금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황

김철오 기자 2018. 10. 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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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에 강우로 인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수상도시 베네치아 도심 곳곳은 10년 만에 가장 높아진 하천 수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118개의 작은 섬들을 400여개의 다리로 연결한 수상도시 베네치아의 피해는 가장 컸다.

하지만 베네치아 하천의 수위는 오후 들어 점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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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 동반된 강우 영향 이탈리아 전역 '물폭탄'
AP뉴시스

이탈리아 북부에 강우로 인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수상도시 베네치아 도심 곳곳은 10년 만에 가장 높아진 하천 수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시속 100㎞의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이탈리아 북부에 경계경보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도시에서 몇 달 분량에 맞먹는 강수량을 하루 만에 기록하기도 했다.

118개의 작은 섬들을 400여개의 다리로 연결한 수상도시 베네치아의 피해는 가장 컸다. 베네치아의 하천 수위는 156㎝로 최고점까지 도달했다. 도심의 75%가 침수됐다. 산마르코 광장은 폐쇄됐고 수상버스 운행은 중단됐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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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플로렌스 대홍수 이후 반세기 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베네치아 하천의 수위는 오후 들어 점차 내려갔다. 최악의 사태는 피한 셈이다. 관광객이 많은 이 도시의 상업지역은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지사는 “시로코에서 동반된 물이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로코는 아프리카 사막지대에서 지중해 주변지역으로 불어오는 열풍을 말한다.

이탈리아 북부 산간지역도 강우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사이를 연결하는 브레너 패스는 한때 폐쇄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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