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로 떠오른 '그린몬스터'..류현진의 반응은?

2018. 10. 2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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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과연 그린몬스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투수 입장에서도 '그린몬스터'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그린몬스터에 대해 묻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예전에 TV로만 보던 곳이다. 미국에서도 처음 와봤다. 그린몬스터를 보고 "높긴 높구나!"라고 생각했다. 왼손투수나 오른손이나 비슷하다. 투구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외야수들만 정신을 차린다면 그린몬스터로 인한 영향은 투수가 걱정할 몫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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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보스턴(미국), 서정환 기자] 다저스는 과연 그린몬스터를 극복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개최되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홈팀 보스턴 레드삭스와 상대한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4-8로 무릎을 꿇은 다저스는 반드시 2차전을 잡아야 한다. 다저스는 류현진, 보스턴은 데이빗 프라이스가 선발투수다.

1차전에서 다저스는 유독 외야수들의 아쉬운 수비가 많았다. 평소에 쉽게 잡을 수 있는 뜬공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담장을 직격하고 튀어나오는 공에 대한 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펜웨이 파크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적었기 때문.

펜웨이 파크 좌측외야에는 명물 ‘그린몬스터’가 있다. 높이가 1.2m인 우측담장과 달리 그린몬스터는 높이 11.329m의 성벽처럼 돼 있다. 웬만큼 큰 타구가 나와도 홈런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그린몬스터는 딱딱한 벽으로 돼 있어 공에 대한 반발력도 크다. 외야수가 예측을 잘못하면 3루타를 맞기 십상인 곳이다.

중앙담장에 있는 일명 ‘트라이앵글’도 문제다. 일반적인 중앙담장에 비해 삼각형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공간이 더 있다. 펜웨이 파크의 중앙담장부터 홈플레이트까지는 거리가 130m에 달한다. 여기서 공의 굴절이 많이 일어나는데다 홈과 거리도 멀어 중계플레이까지 어렵다. 역시 경험이 적은 외야수는 진땀을 빼게 돼 있다.

7차전에서 팀을 살린 ‘슈퍼캐치’를 선보인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중견수로 나선 엔리케 에르난데스 역시 ‘트라이앵글’에서 공을 쫓다 장타를 허용했다.

투수 입장에서도 ‘그린몬스터’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그린몬스터에 대해 묻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예전에 TV로만 보던 곳이다. 미국에서도 처음 와봤다. 그린몬스터를 보고 “높긴 높구나!”라고 생각했다. 왼손투수나 오른손이나 비슷하다. 투구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통역을 통해 대답을 들은 미국기자들 사이에서도 폭소가 터져 나왔다.

류현진의 말처럼 조건은 똑같다. 외야수들만 정신을 차린다면 그린몬스터로 인한 영향은 투수가 걱정할 몫은 아니다. 류현진은 “처음 던지는 구장이지만, 어디서나 똑같을 것”이라며 2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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