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한글자켓' 입은 김정숙 여사, 마크롱 부인과 루브르 관람

2018. 10. 1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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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각)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며 친교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박물관 관계자에게 한지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앞으로도 한지를 활용한 문화재 복원 사례가 늘어나기를 희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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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부인과 루브르 박물관 관람
"프랑스 문화재 복원에 한지 활용 기뻐"
막시밀리안 2세 책상 보며 한지 우수성 설명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해 전시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이 날 김정숙 여사가 브리짓 마크롱 여사와의 만남에서 입은 자켓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샤넬이 한국에서 개최했던 2015/16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 소개되었던 작품이다. 김정숙 여사는 이번 프랑스 국빈방한에서 마크롱 대통령 내외의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자, 한국와 프랑스의 우정을 상징하는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자켓을 별도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각)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며 친교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특히 한지로 복원된 문화재를 보며 한지의 우수성을 추어올렸다.

김 여사는 이날 루브르 박물관 입구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기다리던 마크롱 여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박물관에서 ‘모나리자’, ‘루이 14세 초상’을 비롯해 왕조 시절의 왕관과 보석 등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전통 한지를 활용해 복원한 18세기의 고가구인 바이에른 왕국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을 보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루브르 박물관이 문화재 복원에 우리의 전통 한지를 활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지는 나뭇결을 찢어서 떠서 종이처럼 만드는데, 섬유질을 가지고 있어 견고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가구가 프랑스에 있고 한국의 한지로 이를 복원했으니 3개국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박물관 관계자에게 한지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앞으로도 한지를 활용한 문화재 복원 사례가 늘어나기를 희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관람 뒤 김 여사는 환담에서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시기가 비슷해 ‘쌍둥이 취임’이고 사회변화에 같은 뜻을 품고 있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마크롱 여사는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행보를 언급하면서 평화의 길을 걷는 한국에 대해 응원과 격려의 말을 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해 모나리자 그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자신이 입은 재킷이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의 작품이라면서 “이 옷을 봐주시라. 한-불이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은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이 한국서 개최한 ‘2015/16 크루즈 컬렉션’에 소개된 작품이다. 김 여사는 이번 국빈 방문에서 마크롱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자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상징하는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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