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야 '정글의법칙'이야?..김병만+멤버들 생존력甲 [종합]

2018. 10. 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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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정글 같이 가자"

사부 김병만 때문에 '집사부일체'가 '정글의 법칙'화 됐다. 

7일 오후 전파를 탄 SBS '일요일이 좋다-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양세형, 이상윤, 육성재는 새로운 사부를 만나기 한 달 전 시야, 시신경, 청력 등 특수신체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사부의 차에는 톱, 나침반, 새총 등이 있었다. 육성재와 양세형은 어느 정도 감을 잡았지만 이상윤과 이승기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사부에 대한 힌트요정은 이수근이었다. 사부와 '절친'이라는 그는 "이 사부는 어마어마한 친구다. 국제 에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만능이다"고 자랑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김병만이라고 확신했지만 이수근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분 아니다. 사실은 유해진"이라며 혼란을 안겼다. 

그러나 멤버들이 만난 히어로 사부는 역시나 김병만이었다. 물 속에서 멤버들을 맞이한 그는 "물에서 16년간 살았다"며 잠수의 달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워터도넛을 선물하고 물 속에서 누워 잠자거나 배고프다며 사과를 깎아먹고 갈증 난다며 콜라를 마시는 진기명기를 펼쳤다. 

박수 받으며 김병만 사부가 멤버들을 마주했다. 김병만은 자신을 사부님이 아닌 사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멤버들은 4m 아래로 내려가 사형 김병만과 악수하기 미션을 받았다. 네 사람은 평온하고 침착하게 사형과 악수했고 양세형은 물 속에서 김병만과 콩트까지 완성했다. 

김병만은 "다들 편하게 잠수해서 깜짝 놀랐다. 물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여유다. 내가 훈련하는 이유는 '정글의 법칙' 촬영 때 스태프 배가 전복됐다. 물에 뛰어들었는데 숨이 차고 나서야 아래를 보니까 수심이 10m더라. 너무 무서웠다. 2년간 트라우마를 깨려고 훈련했다"고 말했다. 

다음 미션은 워터도넛 만들기. 김병만은 워터도넛을 3개를 만든 다음 그 링 안으로 떠올랐다. 이를 본 멤버들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마술쇼 같았다. 정말 아름다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멤버들도 도전했다. 수심 7m까지 내려가야 해서 귀가 아픈 이승기는 빠졌고 이상윤은 끈질긴 도전 끝에 워터도넛 만들기에 성공해 김병만의 박수를 이끌었다. 

인사를 끝낸 후 멤버들은 짐을 챙기러 김병만과 함께 2층 사무실로 갔다. 벽 한 쪽엔 세계지도가 걸려 있었고 김병만이 다녀온 오지 51개 지역이 표시돼 있었다. 그는 "'정글의 법칙'을 하면서 남들이 다다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다니다 보니까 꿈이 더 커졌다"며 미소 지었다. 

이와 함께 순록 가죽옷, 부족들의 화살, 수십 개의 자격증과 인증서 등이 수두룩했다. 특히 그는 스카이다이빙 코치 자격증을 자랑했다. 500번 이상 뛰어야 자격증을 딴 자격이 주어졌다고 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특전사 출신인 이승기는 김병만 앞에서 초라해졌다. 

피겨스케이팅 자격증도 있었다. 김병만은 "'키스앤크라이' 방송했을 때엔 이걸 딸 필요는 없었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 개인적으로 너무 따고 싶었다. 성취감이 좋다. 이러한 성취감은 '달인'을 하면서 느끼게 됐다. 연습한 만큼 되고, 성취감이 생기더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글의 법칙'을 다니면서 일기를 영어로 쓰고 번역해 눈길을 끌었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노트에 빼곡히 적고 외우며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병만은 "내가 갖고 싶으니까 계속 도전한다. 개그맨이 되고 싶어서 8번 도전했다. 갖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니까"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짐 싸기에 들어갔다. 김병만은 진검, 독침피리, 채찍, 공구세트, 전기톱 등을 챙기라고 했다. 멤버들은 당황할 수밖에. 이들이 짐을 챙겨 도착한 곳은 전남 무안 땅끝마을이었다. 김병만은 조용하고 선선한 이 곳에서 돗자리 하나 깔고 자자며 야생 본능을 자극했다. 

이승기는 "정글도 아닌데 편하게 집에서 자도 좋지 않냐"고 투덜거렸다. 김병만은 경험을 얻는 건 좋다고 설득했고 이승기는 "대출로도 못 받는 경험"이라고 외쳤다. 옆에 있던 육성재는 "정글에 한 번 다녀온 경험자로서 익숙하다"고 자랑했지만 겨우 5일 있다 왔다는 말에 핀잔을 들었다. 

이들은 해가 지기 전까지 1명이 잘 수 있는 집을 만들기로 했다. 땅을 파고 통나무를 자르고 대나무를 썰고 매듭을 묶었다. 김병만은 네 사람을 보며 "욕심나는 사람들일세"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는 땀을 뻘뻘 흘리며 함께 집을 완성했다. 

2단계는 불 피우기였다. 김병만은 손으로 비벼선 이 날씨에 불이 안 붙는다며 파이어스틱과 수세미, 건전지를 건넸다. 육성재와 양세형은 파이어스틱으로 불을 붙였지만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김병만은 작은 불씨를 손으로 돌려 불을 키우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엄청난 비가 쏟아진 것. 갑작스럽게 촬영은 중단됐고 김병만과 멤버들은 '멘붕'에 빠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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