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다 행복해".. SNS와 현실 꼬집은 '유쾌한 사진'

온라인뉴스팀 2018. 10.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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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속 삶과 현실의 차이를 재치있게 꼬집은 사진 작업이 있다.

내용보다 사진이 크게 부각되는 인스타그램은 '인증'의 장이다.

제럴딘은 낭만적인 사진 뒤에 '벌거벗은 현실'을 수면 위로 끄집어냈다.

그러나 정작 작가도 팔로워 4만 명에 달하는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한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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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예술가 제럴딘 웨스트는 SNS와 현실의 괴리를 꼬집는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geraldinewest_' 인스타그램 갈무리

인스타그램 속 삶과 현실의 차이를 재치있게 꼬집은 사진 작업이 있다.

독일 쾰른에 거주하는 아티스트 제럴딘 웨스트는 '인스타그램 대 리얼리티(Instagram vs Reality)'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내용보다 사진이 크게 부각되는 인스타그램은 '인증'의 장이다. 자연스럽게 자랑하고 싶은 것, 좋은 것, 맛있는 음식, 환상적인 여행 등 행복한 순간을 올리기 마련이다.

인스타그램에는 '선남선녀'만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삶은 항상 행복해보인다. 하지만 모두의 현실과 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럴딘은 낭만적인 사진 뒤에 '벌거벗은 현실'을 수면 위로 끄집어냈다.

사진='geraldinewest_'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geraldinewest_'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geraldinewest_' 인스타그램 갈무리

노출있는 운동복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 인증샷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채소 위주로 구성한 식단은 운동하며 느끼는 고통, 인내와 거리가 멀다. 캐리어 하나만 끌고 아름다운 옷차림으로 찍는 여행 사진도 실상은 산더미 같은 짐에 정신없는 상황일 수 있다.

제럴딘의 작업은 이미 여러 작가들이 다룬 'SNS와 현실의 괴리'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만큼 대중과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작가도 팔로워 4만 명에 달하는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한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비판받을 일은 아니다. SNS의 어쩔 수 없는 특징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유쾌한 사진 프로젝트는 SNS 열풍인 현대에 여전히 유효한 작업으로 보인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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