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지성 "이보영, 날 위로해준 첫 사람..인생 달라졌죠"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18. 10. 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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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은 최근 경사를 맞았다.

아내 이보영이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이다.

결혼 5년차에 찾아온 둘째 덕분에 매일 기적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지성은 인터뷰 내내 '기승전 아내', '기승전 딸'이었다.

특히 지성은 첫 딸 지유의 탄생 그리고 둘째 아이를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자신의 인생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보영을 만난 이후 연기관까지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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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이 스포츠한국과 만났다.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지성은 최근 경사를 맞았다. 아내 이보영이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이다. 결혼 5년차에 찾아온 둘째 덕분에 매일 기적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지성은 인터뷰 내내 ‘기승전 아내’, ‘기승전 딸’이었다. 어떤 질문에도 결국 가족을 떠올리는 그는 그 자체로 자연스럽고 편안해보였다.

“‘명당’ 개봉하자마자 아내랑 같이 영화관에 갔어요. 옆에 아내가 있으니까 살짝 긴장되더라고요. 아내 반응이요? 좀 더 정신차려야겠다고 하던데요(웃음) 사실 이보영씨도 연기자니까 서로 조언을 나눌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오히려 저희는 일 얘기는 안 하는 편이에요. 서로 연기적으로 지적하지도 않고요. 그래도 가끔 평가해주면 귀담아듣게 돼요.”

동료 배우들에게 지성에 대해 물으면 거의 똑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모범적이고 가정적인 사랑꾼이라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지성은 그 흔한 술담배도 일절 하지 않고 촬영 틈틈이 러닝 등의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결혼 이후 몸에 밴 운동 습관은 여행지에서도 이어졌다고. 꾸준하고 한결 같은 지성의 평소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가족들이랑 여행가면 새벽 5시쯤 먼저 일어나서 2시간 동안 20km정도 뛰어요. 만약 여행지가 프라하라면, 프라하를 한 바퀴 도는 셈이거든요. 운동도 되고 그렇게 오늘 가족들 데리고 갈 곳을 미리 가보면 길도 알려줄 수 있고 좋아요. 사실 좀 더 어렸을 땐 매일 뛰었는데 나이들수록 살이 빠지니까 얼굴이 안 좋아보인다고 해서 좀 조절하고 있어요. 그렇게 운동하는 이유요? 제가 지유(딸) 아빠잖아요. 이제 두 아이의 아빠니까 더 건강해야죠. 그래서 술담배도 안 하게 돼요. 물론 술자리가 재밌긴 한데 너무 술에 시간을 다 써버리면 아이랑 함께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드니까. 술 때문에 몸을 지치게 하고 싶지도 않고요. 아빠니까 정신 차리고 살아야죠. 하하.”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인연을 맺은 지성-이보영 커플은 6년 열애 끝에 지난 2013년 결혼했다. 평소 아내에 대한 애정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지성은 이날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이보영에 대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알게 해 준 사람”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아내를 만나기 전에는 남들 위할 줄만 알았지, 제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어요. 마음이 늘 초라했는데 처음으로 절 쓰다듬어주고 위로해준 사람이 이보영씨였어요. 그게 처음엔 생소하고 거칠게 느껴졌는데 갈수록 큰 힘이 됐죠. 이보영씨랑 연애하면서 스스로 삶의 방향을 찾게 됐다고 생각해요. 날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늘 얘기하고 있어요.”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특히 지성은 첫 딸 지유의 탄생 그리고 둘째 아이를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자신의 인생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보영을 만난 이후 연기관까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딸이 좋아하는 월트디즈니 같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생기고 달라진 점은 세상이 좀 다르게 보인다는 거예요. 아이를 데리고 디즈니랜드를 가면 캐릭터들이 사진 찍어주거든요. 애를 안고 1시간 넘게 줄서서 기다렸다가 백설공주를 만났는데 대충 껴안고 너무 성의가 없는 거예요.(웃음) 의외로 올라프가 너무 친절했어요. 그때 배우들을 기다리는 팬분들의 마음이 확 와닿더라고요. 이후로는 레드카펫을 지나가도 손인사라도 한 번 더 하게 되고, 눈이라도 좀 더 많이 맞추려고 애쓰게 돼요. 서로 사랑받고 사랑주는 게 당연한 건데 사회가 병이 있는 것 같아요. 딸이 좋아하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이 마음 그대로 좋은 메시지를 주고 싶어요. 다같이 행복해야죠.”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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