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 이보영, 절 듬직한 남자로 만들어줬죠" [DA:인터뷰②]

2018. 9. 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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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해피 엔딩으로 종영했다.

"와이프(이보영)와 연애를 쭉 하면서, 영향을 많이 받고 많이 배웠어요. 절 좀 듬직한 남자로 만들어준 것 같았어요. 살아오면서 가정사도 있고, 헤어 나오기 힘든 일도 있죠. 또 그걸 해결하려고 했던 시절을 한탄하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의 무게감을 덜어준 게 와이프였어요. 전 사실 어려움이 있었을 때 저보다는 제 부모님과 동생이 먼저였거든요. 그러다보니 늘 힘든 건 저였어요. 와이프를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면서 배우고 진짜 깨닫게 해준 건, 제 자신을 깨닫게 해준 거였어요. 한 번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고맙다고 했어요. 그런 부분들이 저를 많이 변화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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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DA:인터뷰②] 지성 “♥ 이보영, 절 듬직한 남자로 만들어줬죠”

지난 20일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해피 엔딩으로 종영했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아내를 바꾼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애처가로 소문난 지성이기에 이런 역할에 대해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을 터.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냥 시트콤스럽게 가정해볼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죠. 가볍게 시작한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연기를 해보니까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더라고요. 가슴이 아팠죠. 시청자들이 공감하시는 분들 편에서 해석했을 때 이게 가벼운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어느 정도의 감정은 예상했지만, 감정의 끝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죠.”

지성과 이보영은 6년의 교제 끝에 지난 2013년 결혼해 2015년 첫 딸을 출산했다. 이후 최근 이보영이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아는 와이프’에서 차주혁에게 서우진(한지민 분)이 큰 의미가 된 것처럼, 지성의 인생에서 이보영도 그런 부분을 차지할 터.

“와이프(이보영)와 연애를 쭉 하면서, 영향을 많이 받고 많이 배웠어요. 절 좀 듬직한 남자로 만들어준 것 같았어요. 살아오면서 가정사도 있고, 헤어 나오기 힘든 일도 있죠. 또 그걸 해결하려고 했던 시절을 한탄하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의 무게감을 덜어준 게 와이프였어요. 전 사실 어려움이 있었을 때 저보다는 제 부모님과 동생이 먼저였거든요. 그러다보니 늘 힘든 건 저였어요. 와이프를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면서 배우고 진짜 깨닫게 해준 건, 제 자신을 깨닫게 해준 거였어요. 한 번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고맙다고 했어요. 그런 부분들이 저를 많이 변화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지성은 여러 매체를 통해 육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아는 와이프’ 초반 차주혁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 것.

“보통 엄마들이 아이를 낳고 나서 회복까지 1년 정도 걸리더라고요. 편하게 자기 몸을 활용하면서 연기를 하기 힘들죠. 제가 할 수 있는 건 같이 육아를 해주는 정도예요. 사실 그래서 개인사생활이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할 정도죠. 근데 저는 재밌어요. 오히려 동료나 친구들과 만날 시간이 거의 없는 편이에요. 작품을 통해서 만남이 있고 이별도 있죠. 그래서 좋은 동료들과 그 마음을 나누는 편이에요. 이번에 명당을 같이 했던 배우들도 그렇고요.”

이날 인터뷰에서 지성은 연기에 도전했던 과거 시절에 힘들었던 자신의 연기 생활에 대해 회상했다. 그리고 이 역시 아내 이보영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와이프가 저에게 힘을 많이 줬어요. 포기 시점에 와이프가 있었죠.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집안에 이렇게 힘든 일이 있어’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힘내’라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근데 와이프는 ‘뭐 남자가 그러냐’라고 해요. 그렇지만 아내 입장에서도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닐 거예요. 힘들지만 위로의 방법이 달랐는데, 그게 저에게 도움이 됐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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