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셋째 임신→심경→오해 정정..3일째 '화제·시끌'(종합)[Oh!쎈 이슈]

2018. 9. 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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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의 전 리더 선예가 셋째 임신 발표를 한 가운데 3일째 그를 향한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축복과 아쉬움의 반응을 동시에 얻고 있는 선예. 그가 다시한 번 일부 사람들이 가진 자신에 대한 오해를 정정해 시선을 끌었다.

선예의 셋째 임신 사실은 지난 21일 알려졌다. 소속사 폴라리스 측은 21일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인 선예가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선예는 지난달 폴라리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연예계 활동 의지를 내비쳤다. 당시에도 그는 임신 상태였고, 소속사 측은 선예가 내년 1월 출산 예정이라며 축하를 부탁했다.

더불어 "지난 8월 당사와 선예간의 계약 당시 이같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은 선예와 뱃속에 있는 아이의 건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하며 소속사 측이 선예의 임신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알렸다.


현재 내년 태어날 아이와의 만남을 위해 태교에 전념하고 있는 선예. 하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다소 엇갈리고 있고, 이를 인지하고 있는 선예는 다음 날인 22일 SNS에 심경을 고백했다.

선예는 "사실과는 다른 여러 기사들과(한번도 제 입으로 은퇴를 선언한 적 없습니다.) 뾰족한 댓글들 또한 잘 알고 있지만 무엇이든 적절한 타이밍에 최선의 모습으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한 부끄러움 없도록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23일에 다시금 심경글을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은퇴 선언을 한 적이 없다'란 말에 일부에서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자 이를 직접 반박한 것.

선예는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 제가 연예계에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그 문제의 기사"라고 오해의 불씨를 언급하며 "그 당시에도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이 제목으로 걸려 기사가 난 걸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갔다. 현재 그 오보로 인해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걸 보니 제 입으로 사실을 말씀 드리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말한 '공허함'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꿈을 이뤘지만 내가 기대했던 행복 또는 만족감을 느끼지는 못했다는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선예는 "그 말이 마치, 그 문제의 기사에서는 저의 소중했던 원더걸스 시절이 다 공허했다, 부질없었다로 표현되고 그리하여 나는 연예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어마어마한 오보의 기사 제목으로 잘못 결론지어졌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은퇴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선예는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로 데뷔한 후 큰 사랑을 받으며 정상가도를 달리던 중 2013년 캐나다 교포이자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결혼해 걸그룹 최초의 '유부돌'이 됐다. 그리고 그해 10월 큰 딸을 낳았다. 

2015년 7월, 결국 선예는 원더걸스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고 이듬해 4월 둘째를 출산했다. 선예는 두 딸 육아와 남편의 내조에 집중하며 캐나다에서 평범한 주부로 지냈지만 올해 초, JTBC '이방인'에 출연하며 복귀의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그는 지난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어 활동 의지를 보였고 한 달 뒤, 셋째 임신 소식과 함께 내년 1월 출산 소식까지 더했다. 셋째를 낳은 뒤 가수로 돌아올 그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하 선예가 23일 올린 SNS 전문. 

침묵을 해야할 때가 있고 입을 열어야할 때가 있는데, 저를 응원해 주시는 감사한 분들과 소통을 하기위해 조심스레 오픈한 이 공간이 보기 불편한 싸움터로 바뀌어 가는게 안타까워 몇 자 적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 제가 연예계에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그 문제의 기사, 몇 년전 뉴저지갈보리교회에서 열렸던 아이티 후원콘서트에 미주중앙일보 기자님이 오셨었나 봅니다. 

그 당시에도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이 제목으로 걸려 기사가 난 걸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현재 그 오보로 인해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걸 보니 제 입으로 사실을 말씀드리는게 낫겠습니다. 

제가 말한 “공허함”은 오랫동안 꿈꾸왔던 꿈을 이뤘지만 내가 기대했던 행복 또는 만족감을 느끼지는 못했다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초중고 열심히 대학을 위해 공부하고 대학을 갔을때 대학교에 입학한 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듯이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그 말이 마치, 그 문제의 기사에서는 저의 소중했던 원더걸스 시절이 다 공허했다, 부질없었다로 표현 되고 그리하여 나는 연예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라는 어마어마한 오보의 기사제목으로 잘못 결론지어졌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희 원더걸스 시절은 그 어떤 때보다도 소중했고, 감사했던 절대 잊지 못할 시간입니다. 저에게 달리는 가시같은 댓글을 보시며 저보다 더 가슴 아파 하시고 싸우시려는 저를 아끼시는 분들의 마음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함께 겪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그렇지만 더이상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 모두를 자연스레 다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삶이 내가 원하는 일들만, 내 뜻대로만 되는게 아니기에 이 상황 또한 잘 견뎌내야할 시간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함께 해 주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폴라리스 회사는 저의 임신을 더불어 모든 제한적인 상황을 아심에도 저와 좋은 일들을 조심스레 천천히 만들어 가보자 라는 좋은 마음으로 저에게 다가오셨습니다.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회가 온다면 또 기회가 만들어 진다면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은 작은바램이 전부입니다. 

저는 더이상 이미지를 신경써야하는 10대 아이돌이 아니기에 제 마음도 더 자유롭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때를 저 또한 기다리고 있습니다. 

복면가왕에서 선택한 곡들 처럼 여러분의 고된 삶에 작은 위로가 되는 음악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전부인 겁니다. 

대단한거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그냥 노래라는 작은재능으로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심스레 시원한 바람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결혼을 할 당시에도 외부에서 보는 것들과 내부에서 바라보는 것들은 많이 달랐지만 구구절절 이야기 늘어놓지 않았습니다. 좋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저에게 많이 실망하셨던, 지금 악플을 달고 계시는 분들이 저에게 듣고 싶으신 말이 죄송하다는 이야기라면 정중하게 죄송하다는 사과말씀 드리겠습니다. 

내가 왜 태어났고, 뭘 위해 살아야하고,죽으면 어찌 되는지..에 대한 답을 발견하시고 모두“행복한” 삶을 사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nyc@osen.co.kr

[사진]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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