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양육비 미지급 '배드파더스' 명단에 올라..'미코' 출신 김유미와 이혼

노우리 인턴 기자 2018. 9. 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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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미국 메이저리그(MLB) 타자였던 최희섭(39)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이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은 남성을 공개하는 인터넷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의 명단에 오른 사실이 18일 알려졌다. 양육비를 고의로 회피했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최희섭이 이혼했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최희섭은 "지난해 말 합의 이혼 이후 양육비를 지급해왔지만 최근 전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아 양육비를 몇 차례 전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에 올라와 있는 최희섭 실명과 사진./배드파더스 캡처

이날 오전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010년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김유미와 결혼해 아들 1명을 둔 최희섭이 지난해 10월 이혼했으며, 이후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76번째로 실명이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배드파더스' 사이트에는 최희섭의 생년월일, 거주지 등 신상정보도 공개됐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김유미와 최희섭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최희섭에게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 월 100만원을 매월 말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최희섭이 올해 수차례 양육비를 미루는 등 법원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최희섭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저의 이혼과 양육비 지급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이 알려졌다"며 "저는 2017년 연말 합의 이혼을 했고 이후 양육비를 지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전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으며 아이와 접견이 어려워지는 일이 있었다.아이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락도 되지 않아 양육비를 몇 차례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양육비 갈등을 조정해주는 기관을 통해 이 문제를 원만히 협의했고 현재 미지급된 양육비를 모두 전달한 상황이다. 아이와 접견 문제도 원만히 합의가 됐다"고 했다.

최희섭은 1999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로 주목받았다. 2003년 6월 뇌진탕 부상 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해 2007년 최종 방출된 최희섭은 국내로 복귀해 KIA에 입단한 뒤 2015년 은퇴했다. 2016년 6월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연세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최희섭의 전 부인 김유미는 2006년 미스코리아 미(서울 선) 출신이다. 2010년 결혼 후 2011년 득남했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남성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로, 지난 7월 만들어졌다. 배드파더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명단은 법원의 판결문이나 합의서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작성된 것이며, 양육비를 지급한 것이 확인되면 리스트에서 즉시 삭제된다"고 밝혔다. 운영자는 과거 '코피노(Kopino·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아버지 신상공개 사이트'를 만들어 화제가 된 구본창씨다.
앞서 필리핀에 여행이나 어학연수를 간 한국 남성들이 필리핀 여성과 교제해 아이를 낳은 뒤 한국에 돌아와 연락이 두절된 경우가 많아 현지에서 사회적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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