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한 송이 10만원"..샤인머스캣 중국 수출

강민수 입력 2018. 9. 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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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도 한송이에 십만 원이나 한다면 선뜻 지갑을 열기 쉽지 않을텐데요.

이 포도가 중국에서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과연 어떤 포도길래 그런건지 강민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농수산물의 중국 수출을 장려하는 자리, 경상도에서 생산된 특별한 포도에 중국인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유난히 알이 굵고 빗깔이 좋은 샤인머스캣이란 청포도입니다.

이 포도에서는 특유의 망고향이 납니다.

그래서 망고 포도라고도 불리는데 아삭한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한송이에 무려 3만 원이 넘는 가격이고, 선물용 A급은 10만원에 육박합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즉석에서 200만 달러어치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알란 아유/쓰촨 쫑마무역공사 사장 : "중국의 경제 수준으로 볼 때 이정도 높은 가격은 크게 문제되지 않아요. 사람들이 중요하게 보는것은 품질입니다."]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7톤의 샤인머스캣 포도를 중국에 들여왔는데 순식간에 다 팔렸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고가 식품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겁니다.

[이병호/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중국에는 2억명 이상의 프리미엄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그 고소득층에게 한국의 안전하고 건강한 신선농산물,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것을 저희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산에 비해 3배 가량 비싼 한국 우유를 비롯해 유제품도 인깁니다.

사드 영향으로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농수산 식품 수출액은 올해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대중국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강민수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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