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동욱X조승우, 연기 고수들의 명품 열연 남겼다

입력 2018. 9. 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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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의 새 장을 연 '라이프'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시작부터 의학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라이프'는 마지막까지 씁쓸한 현실을 비추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졌다.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사람이 아닌 병원을 조명한 '라이프'는 의학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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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의학드라마의 새 장을 연 ‘라이프’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가 지난 11일 방송된 16회로 대망의 막을 내렸다. 의료진은 가까스로 영리화를 막아냈지만 해고된 총괄사장 구승효(조승우 분)의 후임으로 화정그룹 회장 조남형(정문성 분)의 동생이자 의사인 조남정(이준혁 분)이 부임하며 자본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강력한 항원 구승효와 여전히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마다의 결론으로 움직이는 예진우(이동욱 분), 이노을(원진아 분), 주경문(유재명 분) 등 의료진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작부터 의학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라이프’는 마지막까지 씁쓸한 현실을 비추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졌다. 탁월한 완성도와 밀도 높은 전개로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의료계의 문제를 전하며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했던 ‘라이프’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의학드라마의 진화이자 변화,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병원을 조명하다!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사람이 아닌 병원을 조명한 ‘라이프’는 의학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일상과 맞닿아 있지만 전문지식이 없으면 잘 알 수 없는 폐쇄적 공간인 병원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 ‘라이프’는 의료계가 직면한 현실과 잠재된 문제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투약 사고, 무자격자의 대리수술 등 현실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병원의 문제점과 자본에 잠식당하는 병원의 현실, 영리화가 초래할 문제점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치밀한 전개로 풀어내며 결이 다른 드라마로서의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았다.

#숨소리조차 다른 열연, 빈틈없는 연기 내공으로 선사한 흡인력

이동욱, 조승우를 중심으로 원진아, 이규형, 유재명, 문소리, 태인호, 염혜란, 문성근, 천호진 등 연기 고수들의 열연이 빚어낸 시너지는 공기부터 다른 빈틈없는 흡인력을 발휘했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잣대로 규정할 수 없는 입체적인 인물이 신념과 이익, 현실적인 선택에 따라 대립하고 규합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긴장감은 배우들의 사실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로 설득력을 극대화했다. 이런 조합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황홀했던 배우들의 존재감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로 극을 장악했다.

#병원을 둘러싼 신념과 가치가 전한 묵직한 화두, 꼭 필요했던 드라마 ‘라이프’

상국대학병원이 현실 사회의 축소판이었던 이유는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었기 때문이다. 각자의 신념에 따라 움직이며 갈등하고 이를 통해 병원을 위기에 내몰기도, 지키기도 하며 무엇을 위해,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끊임없이 화두를 던졌다. 가까스로 위기를 극복했지만 여전히 화정그룹의 힘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국대학병원과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뒤 각기 다른 선택을 하는 의료진의 모습은 어떤 가치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물었다. ‘라이프’가 던진 질문은 상국대학병원과 다르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유효했다. ‘라이프’가 드라마 이상의 여운과 울림을 남긴 이유다.

한편, 결이 다른 의학드라마로 마지막까지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 ‘라이프’는 최종회 시청률이 전국 기준 5.6%, 수도권 기준 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pps2014@osen.co.kr

[사진] 씨그널 엔터테인먼트그룹, AM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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