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 좀비들의 습격.. 공포의 도시 블러드시티2 오픈

이석희 2018. 9.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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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석희]
'피가 흘러내리는 거리, 비밀 수용소에서 탈출한 좀비 떼들의 습격,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관람객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핼러윈 축제인 대규모 공포 도시 '블러드시티 시즌2'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렇다. 지난달 31일 시작해서 오는 11월 11일까지 총 73일간 열리는 올해 블러드시티2는 지난해보다 더욱더 공포스러워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버랜드는 공포 체험의 원조다. 이미 지난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2011년 호러메이즈, 2014년 호러사파리, 2017년 블러드시티 등 매년 가을 극심한 호러 콘텐트를 선보이고 있다. 최고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호러 콘텐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와 동반한 가족 손님들을 위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핼러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준비했다. 핼러윈 축제가 열리는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더욱더 무서워진 좀비 도시 '블러드시티' 올해 핼러윈 축제의 메인 무대는 에버랜드가 그동안의 호러 콘텐트 운영 노하우를 모아서 만든 공포 체험존 '블러드시티 시즌2'다. 지난해보다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됐다고 한다. 블러드시티 시즌 2가 만들어진 곳은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인데 약 10만㎡(3만여 평)에 이른다. 블러드시티의 스토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된 도시'. 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자인·조명·음향·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져 더 무섭고 더 생생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이미 블러드시티는 지난해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 체험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올해는 좀비들이 축제를 벌인다는 '좀비 카니발'을 컨셉트로 블러드시티의 테마 완성도를 높인 것이 눈에 띈다. 우선 블러드시티로 들어가는 유일한 입구인 대형 게이트를 통과하면 추락해서 불타고 있는 비행기가 있는 광장이 나타난다. 붉은 조명과 패브릭 등을 이용해 피가 흘러내리는 듯한 거리를 재현해 마치 공포 영화 세트장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한 실감 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 블러드시티에는 실감 나는 특수 분장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 명이 곳곳에 출몰한다. 수십 명의 좀비들이 한꺼번에 나타나 극심한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공연도 펼친다. 이어 블러드시티를 돌아다니며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크레이지 좀비헌트2'도 지난 7일부터 매일 밤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좀비들이 비밀 수용소를 탈출한다는 내용으로 스토리가 새로워졌다. 공연 무대도 호러메이즈 앞 광장에 2층 규모로 된 대형 좀비 감옥이 새롭게 만들어져 좌중을 압도하는 좀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티익스프레스에서도 좀비 출현 여기에다 에버랜드에서 최고의 스릴을 선사하는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가 야간에는 블러드시티에서 탈출할 수 있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호러 아마존익스프레스'는 580m 수로를 따라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괴기스러운 영상과 음향이 나와 손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호러 티익스프레스'는 승차장에 출몰한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한다. 어트랙션 탑승과 함께 나타나는 좀비들은 파나소닉의 최신 영상 구현 기술을 통해 더욱 실감 나게 연출돼 공포를 체험하는 데 몰입감을 더한다.
이외에도 사자·호랑이·불곰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매일 밤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사파리'로 변신한다. 공포 체험 시설 호러메이즈에서는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 때문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블러드시티 알파인 무대에서는 좀비로 분장한 '데블스 록' 밴드가 매일 4∼5회씩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좀비 분장살롱'에서 분장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직접 좀비로 변신한 채 블러드시티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해피 할로윈' 연인이나 젊은이들은 블러드시티 공포를 체험하는 것이 무섭지만 재밌다. 그러나 아이들과 동반하는 가족들은 근처에 가기만 해도 무서워서 공포 체험을 망설인다. 이런 가족 손님들을 위해 핼러윈 축제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콘텐트를 풍성하게 준비해 놓았다. 먼저 드라큘라·유령·호박 등 50여 명의 핼러윈 캐릭터가 지난 7일부터 퍼레이드길과 카니발 광장에서 '해피 할로윈 파티'를 매일 펼치고 있다. 유령들이 신나는 댄스 타임을 펼친 뒤 게임을 통해 맛있는 사탕을 선물하는 거리 공연 '달콤살벌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또한 츄파춥스와 함께 10월에 진행하는 '미스터리 카트' 이벤트에서 어린이들이 핼러윈 주문 외우기, 율동 따라 하기, 가위바위보 등 다양한 게임에 참여해서 주어진 미션을 성공하면 핼러윈 사탕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포시즌스 가든에는 코스모스·천일홍·핑크뮬리 등 분홍빛을 띠는 가을꽃 1000만 송이가 활짝 피어 있다. 꽃들 사이에 핼러윈을 상징하는 익살스러운 호박과 다양한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있어 핼러윈의 추억을 남길 만한 포토 스폿으로 그만이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사진=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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