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걸핏하면 대형 화재로 '역사·문화 소실'.."예고된 비극"

이주한 2018. 9. 4.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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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립 박물관 화재를 계기로 브라질에선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대형 화재로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이 사라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 사건을 합쳐 1970년대 이후 대규모 문화시설이 화재로 피해를 본 것은 네 번째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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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립 박물관 화재를 계기로 브라질에선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대형 화재로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이 사라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 사건을 합쳐 1970년대 이후 대규모 문화시설이 화재로 피해를 본 것은 네 번째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문화재 전문가와 과학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역사·문화적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지가 부족하고 재원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서 '국가적 수치'로 부를 수 있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78년 7월에는 리우 시내에 있는 현대미술관에서 화재가 일어나 거의 모든 소장품이 불타피카소·달리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소실된 것을 비롯해 당시 가치로 6천만 헤알, 우리 돈 약 160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2013년 11월에는 상파울루 시내 라틴아메리카 기념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남미 역사 유물과 미술작품들이 재로 변했습니다.

또 2015년 12월에는 상파울루 시내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포르투갈어 박물관이 불에 타 포르투갈어의 유래와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대부분 소실됐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포르투갈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자료가 상당했으며, 오랜 작업을 거쳐 완성한 디지털 자료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2010년 5월에는 상파울루 인근 부탄탕 연구소에서 불이 나 세계 최대 규모의 뱀·거미·전갈 표본 8만 점이 모두 소실돼 과학계에 큰 손실을 안겼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이주한기자 (ju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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