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드링크' 규제, 도마 위에 오르나

연희진 입력 2018. 9. 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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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에너지 드링크'라고 불리는 고 카페인 음료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권익위는 '고카페인 음료 과소비 방지 방안' 설문조사에서 접수된 1372건의 국민 의견을 분석했다.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규제 수준에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67.5%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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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에너지 드링크'라고 불리는 고 카페인 음료 규제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권익위는 '고카페인 음료 과소비 방지 방안' 설문조사에서 접수된 1372건의 국민 의견을 분석했다.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규제 수준에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67.5%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어 현행 수준 유지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24.8%,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7.7% 순으로 나타났다.

규제 강화 방안으로는 '청소년 이하 판매 금지'가 43.6%로 가장 많이 제시됐다. 뒤이어 '의약품으로 분류 후 약국에서만 판매'가 31.0%, '별도 세금 부과를 통한 가격 인상 유도'가 21.0%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의 '붕붕 드링크'의 유행 또한 우려하는 바가 많았다. '붕붕 드링크'는 시험 기간이나 야근이 잦은 직종에서 유행하는 고카페인 음료를 섞어 만든 일종의 '고카페인 칵테일'이다. 이에 건강에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고카페인 음료의 혼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음료에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설문 응답자의 약 80%가 에너지 드링크라는 명칭이 거짓ㆍ과장 광고에 해당되며, 해당 명칭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들은 '에너지'라는 단어로 인해 해당 제품이 몸에 좋을 거라 생각해 마셔보게 되었거나, 건강우려가 심리적으로 완화됐다고 응답했다. 에너지 드링크라는 명칭이 고카페인 음료 소비를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에서는 에너지 드링크의 판매 규제가 논의된 바 있다. 에너지 드링크의 높은 칼로리로 인한 아동 비만이 주된 이유다. 일반 음료보다 설탕과 카페인이 많아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에너지 드링크는 청량음료보다 약 60% 칼로리가 높으며 가격은 더 저렴해 쉽게 즐긴다는 것이다.

국민권익위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고카페인 음료 정책에 대한 이번 의견 수렴 결과를 관계기관에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각 정부 기관에 전달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eith Homan/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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