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x강하늘, 軍서 재회한 애기 페어의 '신흥무관학교'

권남영 기자 2018. 8. 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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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무관학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

건군 70주년을 기념한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07∼1920년 경술국치 전후 혼란한 시대를 살아낸 청년들의 우정과 동지애를 그린다.

극 중 지창욱이 맡은 배역은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우등생 동규.

강하늘은 고아였으나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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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0돌 기념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주연을 맡은 배우 지창욱(왼쪽 사진)과 강하늘이 14일 서울 용산구 육귝회관 태극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이 재회는 ‘쓰릴미’(2010)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입대한 두 사람은 어느덧 상병이 됐다. 쇼노트 제공
군 복무 중인 배우 강하늘과 지창욱,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오른쪽부터)가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열린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쇼노트 제공

‘신흥무관학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 대다수에게는 이런 한 줄 정도로 기억될 것이다. 1910년 서간도 지역에 설립된 독립군 양성 학교. 그곳에는 나라를 위해 제 한 몸 불사른 젊은이들이 있었다. 그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처음으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건군 70주년을 기념한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07∼1920년 경술국치 전후 혼란한 시대를 살아낸 청년들의 우정과 동지애를 그린다. 육군 장병들을 주축으로 기성 배우들까지 합류해 총 39명이 무대를 채운다. 군대 공연임이 무색하게도 이 작품에는 유달리 높은 관심이 쏠린다. ‘사회’에서도 보기 힘든 호화로운 캐스팅 덕분이다.

군 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31)과 강하늘(본명 김하늘·28)이 주연으로 나섰다.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창욱은 “감사하게도 뜻깊은 작품에 장병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게 됐다. 동료들과 같이 울기도 웃기도 하며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강하늘은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들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건 2010년 2인극 뮤지컬 ‘쓰릴미’ 이후 처음이다. 당시 캐스트 중 나이가 가장 어렸던 두 사람은 ‘애기 페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창욱은 “(강)하늘씨와 재회해 너무나도 즐겁다”면서 “개인적으로도 뮤지컬 ‘그날들’(2013∼2016)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서 연기를 하게 됐는데 굉장히 설렌다”고 얘기했다.

강하늘도 “(지)창욱이 형과 오랜만에 만나 너무 좋다”고 화답했다. 이어 “뮤지컬은 ‘어쌔신’(2012) 이후 처음이다. 무대에 대한 욕심이 커서 도리어 작품을 쉽게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 요즘 연습을 하면서 ‘맞아, 이 맛이야’ 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무대 욕심을 더 품게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흥무관학교’는 대한제국 군대 해산부터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까지 역사적 흐름을 따르면서도 사건보다 인물에 집중한다. 극 중 지창욱이 맡은 배역은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우등생 동규. 강하늘은 고아였으나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그룹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29)도 합류했다.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장군 지청천 역을 맡았다. “TV나 극장에서 보던 배우들과 한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라는 김성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훌륭한 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 다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9월 9∼22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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